지난 15일 중앙일보는 신군부가 암매장을 인정하는 문서를 확보해 보도했다. 암매장은 유언비어라고 사실을 부인해온 전두환씨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할 만한 자료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굴되면서 암매장과 관련된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전씨는 암매장뿐만 아니라 헬기 사격에 대해서도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에서 전씨는 헬기 사격에 대해 묻는 검사에 질문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재판에 이어 이번 역시 법정에서 조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던 그가 헬기 관련 질문에만 명확하게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에는 미 국무부가 5ㆍ18 민주화 운동 관련 기록물을 추가로 제공했다.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관련 자료 공개 요청을 정식적으로 요구했고 미 국무부가 기밀 해제와 함께 약 140쪽 분량의 기록물 43건에 대한 사본을 전달한 것이다.  

5ㆍ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지난 11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사위가 진상 규명에는 계엄군의 발포 명령자와 경위,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각종 인권침해 사건 등이다. 송선태 5ㆍ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40년 전 5월의 진실을 명백히 밝히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MBC와 의 인터뷰에서 개헌이 논의돤다면 5ㆍ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이 헌법 전문에 담겨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