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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난과 분노로 얼룩진 대학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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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6  1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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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가 이렇게까지 정신없던 적이 있었던가.

코로나19로 전국 대학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 대학 역시 사상 초유의 사태에 혼란을 겪었다. 지난달 11일부터 실험ㆍ실습이 불가피한 강좌들에 한해 대면 강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부정적이기도 긍정적이기도 했다.

비대면 강의를 발표하고 12주차, 일부 대면 강의를 진행한지 4주차를 넘겼다. 우리 대학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기말고사 기간을 확대했다. 기말고사 기간이 가까워질수록 학우들은 기말시험의 대면ㆍ비대면 진행에 의견을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강좌들은 대면 시험을 강제한다는, 대면 시험에 동의하지 않는 학우는 최하 성적을 준다는 소문이 돌았고 학우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불만을 대학에 전달하고 여러번의 회의를 통해 피드백을 게시했다. 피드백에 담긴 시험방식, 성적평가 내용은 학우들에게 오롯이 전달되지 않았고 오해를 낳았다. 피드백이 나올때마다 학우들은 서로 다른 내용으로 이해했고 설전을 벌이다 결국 비판을 넘어 비난, 인신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일 정리된 공지사항이 나온 후 대부분 학우들은 대학의 내용을 이해했고 비난, 인신공격은 줄어들었다.

비난을 위한 비난, 분노를 위한 분노가 나왔던 일주일이었다. 제대로 들으려하지 않고 개인 마음대로 해석하고 비난을 했다. 한 관계자는 학생의 전화를 받고 다짜고짜 욕을 들었다고 하니 말이다. 오해로 인해 비난, 분노들이 표출된 한 학기였다. 앞으로, 당장 다음 학기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더 이상 비난, 분노는 물론 오해 역시 없기를 바란다.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는 ‘Hallymer’의 지성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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