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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된 좋은 경험
최지선 수습기자  |  choisun423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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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2  12: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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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불을 옮기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예서 제공

이 예 서 (화학ㆍ3) <국립춘천박물관> 인턴

Q. 국립춘천박물관은 어떤 회사인가?

A. 국립춘천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산하 기관으로 지방에 있는 박물관들 중 하나다. 유물을 전시하거나 출토 작업 후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한다. 또한, 민간인이 소유한 유물을 맡아서 대신 보존 처리하기도 한다.

Q. 유물보존팀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

A.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국책 연구소에서 일하기 위해 연구 경험을 쌓고 연구가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려 했다. 또한, 유물을 직접 만지며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 지원했다.

Q. 어떤 업무를 도맡았는가?

A. 8주 동안 금속 유물 4개에 화학 약품을 도포해 강화처리를 하고 안전하게 보존했다. 금속 유물은 녹이 슬기 쉬워 세심하게 보존 처리를 해야 했다. 보존 업무 시 보존 기록 카드에 유물의 균열ㆍ구멍 등의 지름, 구성 성분 등을 꼼꼼히 기록했다. 또한, 전시된 유물에 습기가 찰 경우 제습제를 갈아주고 쿨러를 가동시켜 습도를 조절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A. 특별기획전시가 끝난 후 얼굴만 출토된 철불을 관리하게 됐다. 약 8조각의 파편으로 쪼개져있어 알아볼 수 없었지만 조각을 다 맞추고 사 진을 찍어보니 철불의 얼굴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또한, 철불의 출토 지역, 구성 성분을 세세하게 분석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껴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또한, 민간인이 소유한 유물들이 박물관에 맡겨지는 경우가 있다. 맡겨진 유물을 보존하고 세심하게 관리하는 과정을 직접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줘 인상적이었다.

Q. 다른 부서와 다른 점이 있는가?

A. 오래된 유물을 다루다보니 ‘섬세함’과 ‘조심성’이 요구되고 옷차림에서 그 특성이 드러난다. 보존 작업 시 반지, 목걸이 등 장신구는 필수적으로 빼야 하고 펄럭거리는 옷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또한, 화학 약품이 튈 수 있어서 앞치마를 두르고 팔토시와 장갑을 착용하고 위험 약품을 다룰 때는 방독면이나 고글을 쓰기도 한다.

   
▲ 기증된 유물을 세척하고 건조시키고 있다. 사진 이예서 제공

Q. 하계 인턴 실습으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A.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한 곳에 박혀서 연구만 해야 한다” “활동적이지 않아서 머리만 아프다” 등 주변 반응이 좋지 않았다. 연구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계 인턴 실습을 지원했는데 결과적으로 연구가 적성에 맞았다.
또한, 전공 수업에서는 기기 작동 원리만을 배웠는데 인턴 기간 동안 장비를 직접 작동하기도 하고 연구원들에게 대학원 석사 과정에 대해 질의 응답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했다. 적성도 찾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Q. 인턴 지원 전에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은?

A. 1학년 때부터 한림멘토링, 드림리더 프로그램 등 각종 멘토링 활동을 했다. 멘토링과 관련된 활동을 하다 보니 지원서에 적을 내용이 많았다. 큰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보길 바란다.
또한, 기본적인 문서 작업을 할 줄 알면 도움이 된다. 워드, 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자격증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겠다. 더불어 학점 관리를 잘 해두길 바란다.

Q. 앞으로의 진로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화학과 대학원에서 현장실습 인턴으로 일하면서 대학원 석ㆍ박사 통합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박사 졸업 이후에는 대전에 위치한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나라의 연구 주제를 수행하는 정부출연 연구원이 되고 싶다.

Q. 박물관 인턴을 마친 소감이 있는가?

A. 비록 한 부서에서만 일을 했지만 다른 부서가 일하는 모습, 타 박물관의 운영 방식, 사회생활 등을 알 수 있었다.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최대한 많은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유물 특성상 불교적 성향을 갖고 있어 불교방송 등 미디어 업계와 연관이 되기도 한다. 더 넓은 시각으로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고 적성을 찾을 수 있으니 꼭 인턴 생활을 겪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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