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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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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9  14: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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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 자신은 실제로 잃은 것이 없지만, 다른 대상이 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잃은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 대한민국에서 고위층이 특혜를 받는 것은 상당한 박탈감을 가져다준다. 실제로 잃은 것이 없더라도. ‘나라면 그러지 못 했을 텐데’ ‘저 사람은 하네’ 등의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 혜택이 군 복무와 관련된 혜택이라면 반발심은 더욱 더 클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는 군복무 시절 휴가연장 청탁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부터 추미애 장관을 향한 질문 공세가 펼쳐졌다. ‘추 장관 혹은 남편이 민원을 넣었다’ ‘보좌관을 시켜 민원을 넣었다’ ‘부모님이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된다는 면담서’ 등 무성한 소문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추 장관은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보자에 대해서도 관련 없는 ‘이웃집 아저씨’라 일축하며 야당에 억지와 궤변을 책임질 것을 지적하고 있다. 다른 병사들과 달리 혜택을 누렸다는 점, 입대 몇 달 전 건강하게 축구를 했다는 점 등 의혹만 불거지고 있다.

의혹은 의혹일 뿐, 사실관계는 아니기에 알 수 없다. 정말 청탁을 했는지, 혜택을 받았는지. 아니면 그저 소문일 뿐인지. 그러나 확실한 것은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도 전화로 휴가 늘릴 걸’ ‘그냥 미복귀하고 휴가 쓴다 할 걸’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다면, 아니 국민을 위한다면 더 이상의 박탈감은 느끼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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