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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더 이상은 나오지 않기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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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31  1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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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14명째다.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숨진 김씨는 평소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업무를 진행했다. 노조 관계자는 “경력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1시간에 많아야 40개를 배송할 수 있다”며 하루 420개를 배송했던 김씨에 대해 다른 기사들도 모두 놀랄 물량이며 무리한 업무가 과로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업무 환경, 그에 따른 과로사에 택배 회사들은 연이어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신속히 대책을 발표했다. 개중에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직접 머리 숙여 사과하는 대표도 있었다.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업무 환경과 그들에 대한 처우는 개선돼야 마땅하다. 국가와 기업이 나서 그들에 대한 건강권 및 생명권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 인식 역시 필연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택배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왜 이렇게 늦는지 어디쯤 도착했는지 택배기사를 씹는 것이 부끄러운 우리네 민낯이다.

유독 ‘빨리 빨리’를 좋아하는 국민 정서 때문에 생겨난 배송 시스템인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도착하는 ‘로켓 배송’은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이 일상이 된 요즘 배송 주문을 할 때 심심찮게 보이는 주문량 증가로 인해 배송이 지연된다는 문구는 택배 노동자들의 노고를 짐작케 만든다. 국가와 기업이 그들의 환경을 개선하는 만큼 국민들 인식도 개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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