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8일 방역수칙을 지킨 가운데 대면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김영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지난달 26일부터 일부 대면 수업 및 시험이 시행됐다.

우리 대학은 이번 학기 수업 운영방식을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상응하는 방역 강화 수업으로 전환했다. 기존 대면 수업에서 실시간 화상 또는 동영상 수업으로 전환된 강의는 일부 대면 수업으로 변경했다.

다만 학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대면 수업 참여가 여의치 않은 경우는 대면 강의를 실시간 화상 또는 동영상으로 병행해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원격지원교육센터 측은 온ㆍ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대비해 장비 지원, 실시간 동시 송출을 위한 촬영 지원 장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LMS 시스템 강화를 비롯해 가상 클래스룸, 미니 스튜디오 등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달 30일 기준 전체 강좌는 총 1천 179개이며 1단계 완화에 따른 온ㆍ오프라인 병행 강좌는 총 214개 강좌다.

병행 수업에 따라 온ㆍ오프라인 시험이 진행됐으며 이에 대한 일부 문제가 제기됐다. 중간고사 첫날인 지난 달 19일, SmartLEAD 서버가 약 2분가량 불안정해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SmartLEAD를 통해 접속한 한 학우는 “시험 시간이 되자 SmartLEAD 홈페이지에 접속 되지 않았다. 제시간에 시험을 치루지 못한 경우가 생겨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향후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지만 기말고사 때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전산원 측은 “당시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서버 다운이 아닌 세션 끊김의 문제”라며 “기말고사 때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SmartLEAD 서버 및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강화해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교무팀에 따르면 대면 강의 및 시험 전환 이후 3단계 발열 체크, 마스크 필수 착용, 거리두기 자리 배치, 소독 티슈 제공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실시한다. 그러나 일부 대면 시험에서 거리두기 미실시, 위생장갑 및 소독 티슈 미지급 등 느슨한 방역이 지적됐다. 김지윤(심리ㆍ3년)씨는 “50명 이상이 한 공간에서 시험을 본다는 자체로 불안하고 거부감이 들었다. 상시 소독과 거리두기 측면에서 방역이 철저히 이뤄졌으나 위생장갑을 제공하지 않는 과목이 있어 일관성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교무팀 측은 “대면 수업 및 시험에 관한 정확한 매뉴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과대별 차이가 존재했다. 방역 지침 미흡에 대해 다시 한번 환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기말고사 대면 상황을 위해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