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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년의 등을 밀어주는 춘천을 위해"
문효민 기자  |  xxihyominxx@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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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7  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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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성화에 힘쓰는 기업 ‘꾸림’에서 8주 동안 동계 현장실습을 마치고 온 지성일(사회ㆍ4년)씨를 만났다

   
▲‘꾸림’ 사무실 전경이다. 사진 지성일 제공

Q. ‘꾸림’은 어떤 기업인가??

A.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연구 컨설팅을 한다. 지역을 연구하고 컨설팅 해 지역과 더불어 일한다.

Q. 본인이 한 일은 무엇인가?

A. 정선, 고성 등 4개 지역 컨설팅에 참여했다. 지방 자치 단체를 분석한 보고서 작성과 현장조사에 나갔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통계자료를 분석하거나 연구원들을 돕는 일을 했다.

Q. ‘꾸림’을 현장실습 기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평소 도시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꾸림을 소개하는 키워드가 ‘지역 컨설팅’ ‘도시 재생’이더라. 이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Q. 전공 수업이나 대학 생활 중 한 활동이 업무에 도움이 됐는가?

A. 눈에 띄는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경험한 것을 ‘사회학’적으로 바라보는 일은 사회학을 공부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란 걸 느꼈다. 이는 향후 진로설정이나 개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공 수업에서 통계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운 것과 각종 문서를 작성해본 경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Q. 인턴 실습을 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 적 있는가?

A. 업무에서 실수를 할 때마다 부족함을 느꼈다. 자료를 찾고 문서를 작성하면서도 부족한 점이나 작은 실수가 눈에 보였다. 꾸준히 반성하며 더 노력했다.
영상을 찾아보며 방법을 터득하고 모르는 것이 생기면 상사들에게 질문했다. 수많은 질문에도 귀찮은 기색 없이 도와준 상사들 덕분에 크게 헤매지 않고 배워나갈 수 있었다.

Q. 어떤 학우에게 이 기관을 추천하고 싶은가?

A. 나처럼 지역에 관심이 있는 학생. 또, 현장에 나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 물론 가장 중요한건 관심 여부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꾸림’에서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다.

Q. 춘천 지역 중 가장 컨설팅 해보고 싶은 곳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A. 우리 대학 학생으로서는 ‘교동’을 정비해보고 싶다. 대학 근처의 도시를 재생하고 싶은 욕심에서다. 흔히 ‘대학가’라 하면 ‘활발’ ‘젊음’ ‘생기’ 등의 키워드가 떠올라야 하는데 우리 대학 주변은 원룸촌 밖에 없다. 주거단지에 대학이 끼어든 것 같다. 교동이 좀 더 학생 친화적으로, 대학을 에워싸고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지역 컨설팅을 위해 고성으로 현장조사를 갔다. 사진 지성일 제공

Q. 지역컨설팅회사에 지원할 학우에게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부딪혀라. 인턴에 지원하기 위해서 통계나 문서 작업에 능숙해야 한다는 등의 형식적인 말은 의미가 없다. 도시나 지역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그냥 해보면 좋겠다. 조언을 100번 듣는 것보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훨씬 낫다.

Q. 실습을 마치고 난 뒤 소감은 어땠는가?

A. 시원섭섭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규칙적으로 근무하는 것이 처음에는 귀찮았다. 실습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끝나니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좀 더 배울 수 있었는데 열심히 하지 않아서 더 배우지 못한 것은 아닐까 괜히 자책하기도 했다.

Q. 현장실습이 진로 결정이나 확립에 도움이 됐는가?

A.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근무를 하며 향후 연구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연구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했다. 연구는 현실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일인데, 간혹 공부를 하다보면 “이론에 머무르는 연구가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을 때가 있다. 평소 우물 안 개구리마냥 책을 읽고 고민한 것은 아닐까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다.
Q. 앞으로의 진로 계획은 무엇인가?

A.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자의 길을 걸으려 한다. 도시 문제 해결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이다.
국토연구원 같은 곳에서 연구를 하고 지역에 돈ㆍ명예를 향한 욕심 없이 하고픈 일을 하며 살고 싶다.

Q. 본인이 원하는 최종적인 춘천 지역은 어떤 모습인가?

A. 모든 지역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 춘천에 청년이 많다고 하지만, 대부분 타 지역으로 빠지는 인구다.
지역 내에서 비전이나 가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춘천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역자원이 청년을 위해, 청년에 의해 활용돼야 한다.
지역자원을 마구 활용하고 시도해보는 ‘실험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춘천이 청년의 등을 밀어줄 수 있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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