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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19 속 유럽생활 1년, “시야와 견문 넓어져”오스트리아 교환환생 김단영씨 “외로움과 인종차별 견뎌내야”
문효민 기자  |  xxihyominxx@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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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3  1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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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University of Klagenfurt’의 전경(좌)과 잘츠부르크의 거리(우)다. 사진 김단영 제공

지난해 초, 오스트리아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김단영(미디어스쿨ㆍ4년)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애증’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교환학생에 합격한 뒤 ‘University of Klagenfurt’로 등교한지 3일째, 단영씨는 대학 폐쇄 명령에 따라 등교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365일 중 3일을 제외하고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했다. 조별 과제, 보고서 제출 등 수업 방식은 국내 대학과 비슷했다. 다만 학생들과 교수의 ‘마인드’가 다르다고 했다.

일부 우리나라 학생들은 교수가 수업 시간을 넘기면 “다음 수업이 있다”면서 퇴장한다. 이와 달리 현지 학생들은 교수에게 “수업 시간을 넘겼다”고 말한다. 그만큼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수평적이다. 대신 학생이 교수에게 꼭 지켜야하는 수칙이 있다. 휴일날 교수에게 연락하지 않는 것이다.

타지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 묻자 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종차별을 1순위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아시안 혐오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가도 교환학생 파견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단영씨는 입학할 때부터 교환학생 파견을 소망했다. 우리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교환학생 신청 공지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꿈을 키웠다. 교환학생 신청 조건을 갖추기 위해 2학년을 마치고 휴학도 했다. 휴학하는 동안 어학성적을 끌어올렸다. 영어영문학 교수에게 자기소개서 첨삭을 부탁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나갔다.

그러나 단영씨는 타지에서도, 교환학생 준비를 하면서도 “외로웠다”고 토로했다. 면접 준비와 교환학생 파견을 위한 자금 마련도 혼자서 해냈다. 주변에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 없어 오로지 ‘검색’에 의지했다고 한다. 그는 혼자 헤맸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다. 그리곤 기자에게 “교환학생 파견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후배들이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장점을 묻자 단영씨는 “시야와 견문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영씨의 첫 해외 생활은 교환학생 파견과 함께 시작됐다. 그가 만난 오스트리아 대학의 학생들은 단영씨와 살아온 문화ㆍ언어권이 달라 생각하는 것도 큰 차이가 난다. 그와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됐다고 한다.

2021-1학기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학생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단영씨는 3개의 답을 줬다. 첫째는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다. 한국에 온 지 두 달이 넘었지만, 그는 여전히 현지 학생들과 연락하고 있다. 둘째, 유럽의 겨울은 피하라. 단영씨는 유럽의 2학기 날씨가 “을씨년스러워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배워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 대학생들은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배워 실력이 남다르니, 미리 배우면 친구를 사귀기 편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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