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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월이 오면 봐야하는 영화 두 편
문효민 기자  |  xxihyominxx@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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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3  10: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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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영화 ‘당신의 사월’

모두가 기억하는 그날, 2014년 4월 16일 이후 7번째 봄이 왔다.

‘4ㆍ16 세월호 참사’라는 사회적 비극을 공유한 국민들은 7년 전 그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 시간,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대답하지 못하는 국민이 없다. 지난 1일, 세월호 사건을 마주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당신의 사월>이 개봉했다.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지금껏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는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췄다. 그래서 지금까지 관객은 참사를 지켜보는 ‘관객’에 머물렀다. 그러나 <당신의 사월>은 그들을 주체로 세워 일반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다. 세월호 참사를 우리 공동체의 비극이라 부르면서도 정작 지금껏 공동체 속 개인을 살펴보지 못했다. <당신의 사월>은 2014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달라진 우리의 4월에 대해 묻는다. 관객은 영화 속 출연진을 보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본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또 다른 영화 <부재의 기억>은 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2020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비상식적인 국가의 대응으로 발생한 참극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 세월호 사고를 다룬 기존 영화들은 사고의 책임소재와 원인에 주목했다. 이와 달리 <부재의 기억>은 참사현장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사고 당시 해경 지휘부와 현장요원의 통화 장면, 또 청와대의 무책임한 명령 전달 태도 등의 장면이 교차 편집됐는데 이는 그들이 믿었던 국가가 그 순간 ‘부재’했음을 증명한다.
다시 봄이 왔다. 그러나 아직 진실은 바다 속에 있다. 국정원과 군이 내놓지 않는 세월호 참사 관련 기록과 증거는 대통령만이 열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았다. 그가 약속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지킬 수 있는 시간 또한,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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