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미식축구 중앙 동아리가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최유정 기자

개강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학생들로 붐비는 캠퍼스를 조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완화되면서 30명 미만의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은 대면 강의를 할 수 있다. 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캠퍼스로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에 비대면 활동을 이어가던 중앙동아리와 음악 감상실이 학내에서 대면 활동을 개시했다.

음악 감상실(감상실)은 아름다운 선율로 학우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감상실은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해에는 운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좌석 간 1M 간격 유지’ ‘방문객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있다.

방송 전후로 감상실 내 환기 및 방역소독을 진행하기도 한다. 감상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전에 진행하던 음악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스터디와 소모임 등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더 많은 학우들에게 안전한 감상실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김수현 음악 감상실장은 “가요와 팝, 클래식까지 학우들의 음악 취향을 캠퍼스라이프센터 1층 음악 감상실에 와서 찾아보라”며 “음악 감상실의 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언제나 열려있다”고 전했다.

중앙 동아리도 점차 대면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동아리연합회(창공)는 코로나 확산 방지에 힘쓰고자 동아리방을 ‘불시검문’ 하고 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지키지 않는 동아리를 단속하기 위함이다. 대학 측에서 동아리 활동을 ‘사적 모임’으로 규정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준수해야 한다. 수칙을 어기면 연말 동아리 평가에 영향을 받아 지원비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우리 대학과 달리 강원대는 동아리 활동을 공적 모임으로 인정해 동아리 대면 활동을 일정부분 보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앙 동아리들은 ‘추동제’를 제외한 공식적인 대면 활동을 하지 못했다. 지난달 창공은 중앙 동아리 대면 활동 시작의 신호탄이 될 ‘동아리 페어’ 개최를 계획했다. 그러나 학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창공은 이달 말 다시 오프라인 동아리 페어를 주최할 예정이다.

윤진호 창공 부회장은 “코로나19로 교정에 발을 디딜 수도 없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꽃이 활짝 피는 봄이 왔다”며 “대학 생활의 꽃은 동아리 활동이니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