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대학본부 앞 잔디밭에 노조 단체협약 출정식이 열렸다. 사진 최유정 기자

전국대학노동조합(노조) 우리 대학 지부가 단체협약 출정식 개최로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 대학 노조는 지난달 20일 대학본부 앞 잔디밭에서 단체협약 개시에 앞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동욱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인강원본부장, 최형태 경인강원부본부장, 송영수 상지대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은 ▲조합원 집결 ▲개회 선언 ▲노동의례 ▲내빈소개 ▲지부활동 경과보고 ▲출정 결의 발언 ▲투쟁 구호 제창 ▲연대사 ▲교섭단 소개 및 입장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신성열 우리 대학 노조 지부장은 “조합원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다면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앞장서겠다”며 “조합원들의 이익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그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원들의 대우 개선은 학생들에게 좋은 서비스와 대학의 발전을 이끄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단체협약 준비를 위해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단체협약안을 마련했다. 한계호봉 및 임금피크제 폐지ㆍ임금 관련 사항ㆍ신분 간 차별 철폐 등이 중점이다.

출정식 직후, 김동욱 본부장 등 노조 측 6명과 안동규 한림대 부총장 등 학교 측 6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단체교섭이 진행됐다. 첫 교섭인 만큼 상호 인사와 이후 교섭에 관한 협약 규칙 및 주기 등을 조율했다. 본격적인 2차 교섭의 시작은 이달 25일이다. 대학과 조합은 적법한 절차를 지켜 원만한 협상 타결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대학 노조는 지난 2월, 교수를 제외한 가입 대상 교직원 187명이 참여하는 폭넓은 지지 속에 공식 출범했다. 이는 약 90%에 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