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공학관 1163호에서 열린 ‘마음건강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미래 기자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정신질환 인식을 개선하는 ‘정신건강 캠페인ㆍ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국립춘천병원에서 주최하는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가 이달 5일 우리 대학에서 개최됐다. 정신건강의 날은 일상 속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됐다.

행사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정신질환과 정신의료 기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정신건강 캠페인은 오후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캠퍼스라이프센터 앞 야외 부스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은 스트레스 검사와 정신건강 퀴즈, 환청체험, 고민 교환소, 정신건강정보 전시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스트레스 검사와 환청체험 부스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아란(바이오메디컬ㆍ3년)씨는 “정신건강 관련 체험이 처음이라 흥미로웠다”며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음 꿀꿀한 날, 꿀차 한잔’ 토크콘서트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공학관 1163호에서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인스타그램에서 ‘꿀차툰’을 연재하고 있는 박구원 작가가 강연을 진행해 많은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강연은 ‘건강한 인간관계 맺기-애착유형을 중심으로’와 ‘게으른 완벽주의–결심하고 포기하는 삶이 반복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 작가는 유쾌한 입담과 진솔한 경험담으로 학생들이 흔히 느끼는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막간에는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의실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들고 퀴즈를 맞추는 등 적극적으로 강연에 참여했다. 강연을 들은 심지오(간호ㆍ3년)씨는 “대학생들이 고민할 만한 문제를 본인의 대학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재밌게 다뤄서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작가는 “경험과 이론을 섞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달했다”며 “학생들이 강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춘천병원에서는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매년 다른 기획으로 개최하고 있다. 국립춘천병원은 인스타그램(@cnmh_ham)에서 생활 속 정신건강 정보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