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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애도 어른도 아닌 나이 때, 그저 나일 때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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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3  08: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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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 살,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로 어린 시절의 우리는 무엇을 상상하고, 희망을 일구어 내며 힘든 시기를 견뎌냈을까 싶어 당시를 회상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들은 대학 진학이 삶의 목표이자 종착점이라 생각했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싶어도 대학 가서 생각하자며 스스로를 달래고 설령 대학에 진학하고 싶지 않더라도 남들이 다 하니까 라는 마음으로 대학 진학을 우선순위에 두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인생의 주인공인 나 자신에 대한 자기객관화적 질문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하락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대학 진학 후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지만 내 착각이었다. 대학의 진학 후 새로우면서도 어렵다고 느끼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모든 일들이 다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

가장 새롭다고 느꼈던 점은 수강신청이다. 대학교에서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전공 과목을 제외하고 교양과 필수 과목은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수업 시간이 다음 시간과 얼마나 걸리는지, 강의실 위치도 파악해야 하는 등 섬세하게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다.

어렵다고 느꼈던 점은 아르바이트와 학업의 병행이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공부와 과제를 병행하는 것은 또 힘이 들었다. 특히 대학교 진학을 하기 위해 본가와 떨어져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를 지내게 된 이들은 월세와 관리비에 지출되는 점에서 바람에 스쳐가는 느낌을 빠르게 받아 삶에 대한 회의감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아직도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에 대한 자기객관화가 어렵다고 느껴진다. 맞다 삶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공모전 홈페이지를 보면 특정 대회에 대해 주변 지인이 떠오른 경험이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삶에서 기회는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나한테도 기회가 오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도 괜찮다. 다만 비교를 나를 발전하고 성장시키는 데 사용하면 좋겠다. 칼이라는 도구도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지만 사람을 해치는 데 쓰면 유용하지 않은 것처럼 비교라는 무기를 나한테 부정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같은 한림대학교 학생이어도 1년 빨리 들어온 학우, 복학을 한 학우, 편입을 한 학우 등 정말 다양한 학우들이 존재하기에 다채롭고 존경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나’ 라는 단어에 대입될 수 있는 모두가 그저 ‘나’일 때 존재하는 매 순간과 시간을 소중히 다루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살아 숨 쉬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귀하고 소중한 나날들이 가득하길 바라며 내 진심을 글에 담아 보내본다.

 

/김수림 사회복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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