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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선 후보 TV 토론회, 선거판 뒤흔들 ‘기회’되나경제·정치·외교안보 정책 토론 안“단일화 끝난 얘기” 윤“노력중”
이지현 편집장  |  augjh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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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26  08: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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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이민한 기자

 대선후보 4인이 법정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내달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차, 2차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경제ㆍ정치 주제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 제1차 토론|이ㆍ윤 네거티브 공방, 심ㆍ안 선전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토론회 주제는 ‘코로나19 시대의 경제 대책’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 등 경제 정책 전반이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다시 한번 거센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정책 비전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아쉽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경기도지사 당시 법인카드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며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엄정한 책임을 지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이름이 들어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으로 대응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뉴딜 정책을 두고도 의견을 달리했다. 윤 후보는 “뉴딜 정책은 결국 국가가 주도해 많은 재정과 강력한 경제 부흥책을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가 주도의 기업활동과 인프라 구축ㆍ규제 자율화ㆍ과학기술 투자는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자유로운 창의 혁신 토대를 갖춰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상대적으로 전문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부동산 감세 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에게 “공급 폭탄ㆍ규제 완화ㆍ부동산 감세 공약은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좌파ㆍ우파 정책을 가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긴 논쟁을 이어갔다. 디지털 경제 공약에 대해 안 후보가 국가 데이터 개방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윤 후보는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지 않느냐”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국가 데이터 공개는 데이터 산업ㆍ인공지능의 근본이다”라며 “차기 정부의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 하나가 공공 데이터 공개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제2차 토론|이ㆍ윤 설전 격화

2차 법정 TV 토론회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진행됐다. 대선 후보 4인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는 시각 등 외교보안관을 놓고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 역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론이 계속됐다. 특히 두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 감정 섞인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거칠고 난폭해 선제타격 하겠다고 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자제ㆍ철회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안보관이 부족한 것 같다. 유약한 태도를 가지고는 평화가 더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박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되느냐, 그걸 ‘한방 장비’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극초음속미사일이 날아오는데 저런 말을 해 군통수권자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윤 후보는 심 후보와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심 후보도 “한미일 군사동맹이나 미국 MD는 역대 어느 정부도 참여 안 했다”며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이 무너지면 아시아의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국가 안보를 위해 중층 미사일 방어가 필요했다. 방어를 위해 한미 간 감시정찰자산이 공유돼야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는 권력구조 개편 방안을 놓고도 팽팽한 논쟁이 이뤄졌다. 심 후보는 “승자독식 이끈 35년 양당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도 “다당제가 가능한 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엇갈린 답변을 내 이목이 쏠렸다. 안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가 경선을 할 생각이 없으면 다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 후보의 후보 단일화 추진 가능성 질문에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뭐하지만,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법정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는 내달 2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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