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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러시아, 결국 우크라이나 침공약 2천 명 사상자 발생 4일, 인도주의 통로 개설 합의
이지현 편집장  |  augjh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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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05  07: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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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이민한 기자

지난 2월 24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공격했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전쟁 상황에 놓였으며 막대한 인명피해도 예상된다. 군부대와 민간인 공격을 감행하는 러시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러, 우크 침공 배경 및 상황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나토는 북대서양조약기구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비핵화된 우크라이나에 미국 및 유럽의 군부대와 무기가 들어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서부 국경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에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세력으로 되찾으려는 시도를 계속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더욱 강경한 대응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본격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 기존 배치했던 10만 명에서 추가된 병력과 전차ㆍ장갑차 등을 증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가안보국방위원회를 소집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러시아는 침공 전 양면전술을 펼쳤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러시아는 외교적 해결 모색에 항상 열려있다”고 언급했으나 다음날인 24일 “우크라이나 진격”으로 말을 바꿨다.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면서도 외교적 타협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 서방과 전 세계를 헛갈리게 한 전술이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침공 첫날 “고정밀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 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을 공격하는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수도와 제2도시 공격을 시도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 막대한 피란민ㆍ민간인 사상자 발생

국제 사회의 강력한 반발에도 러시아는 침공 작전을 중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남부도시인 헤르손에까지 무차별 폭격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에 민간인 피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시작으로 이달 2일 하르키우에 공수부대를 투입,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루키이우 도심 자유광장은 미사일 공격으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유엔(UN)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달 1일 자정까지 민간인 227명이 사망하고 525명의 부상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은 “사상자 대부분은 중화기와 다연장 로켓 공격ㆍ공습 등으로 발생했다”며 “러시아와의 교전이 격화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실제 민간인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2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적어도 2천명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 러, 스위프트 퇴출…전 세계 경제문제도 심화

지난달 26일, 미국과 유럽연합(EU)등은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국제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를 배제했다. 러시아를 국제 금융으로부터 고립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스위프트는 1만1000개가 넘는 전 세계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ㆍ주문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산망이다. 사실상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 은행을 이용한 달러 거래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심지어 러시아는 러시아 은행 300곳 이상이 스위프트에 가입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제 금융거래의 80%를 스위프트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적 타격은 러시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 빌려준 자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서방 은행들과 러시아와 무역 거래를 하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경제적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도 8년 반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쟁이 격화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8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으로 전 세계 원유의 12%를 러시아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편, 양국은 지난 4일 진행한 2차 회담에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다. 3차 평화회담은 오는 셋째 주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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