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국제회의관에서 열린 제15회 일송상 시상식 단체사진이다. 사진 이한길 기자

 지난 10일 우리 대학은 설립자 고(故) 윤덕선 박사 26주기 추도식과 제15회 일송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추도식은 오전 10시 공학관 앞 일송 윤덕선 박사 동상에서 이뤄졌으며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과 최양희 총장, 각 기관 처장과 부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추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축소 진행했다. 윤 이사장과 최 총장,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 총장, 우형식 한림성심대 총장의 헌화 후 마무리됐다.

제15회 일송상 시상식이 오후 1시 30분부터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경과 보고 ▲수상자 소개 ▲일송상 시상 ▲축사 ▲수상 소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일송상은 고(故) 윤덕선 박사의 업적과 뜻을 계승하고 우리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됐다. 의학과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는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올해 추천위원은 정범모 한림과학원 명예석좌교수, 김인영 우리 대학 부총장, 김용선 의료원 국제화ㆍ연구강화위원장으로 총 3명이다.

올해 일송상은 우리 대학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에게 돌아갔다. 일송상 제정 이래 최초 단체 수상이다.

화상은 다른 질환과 달리 사회적 관계와 활동 중에 발생해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 필요하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이러한 책임의식을 갖고 운영 중인 국내 최초 화상 전문 치료기관이다. 1986년 3월 개원 이후 새로운 치료 기법을 개발하는 등 수준급의 진료ㆍ치료 실적을 보유한 최고의 화상 전문 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화상센터는 치료 이외에도 국내 최초 화상병원학교 설립과 화상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하며 사회에 다양하게 공헌 중이다. 동시에 2001년부터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화상 의료 사업과 해외 화상 의료진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총장은 “사회가 외면해 온 어려운 화상 치료에 꾸준히 전념해 탁월한 업적과 성과를 기록함으로써 일송상 정신과 철학을 잘 구현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또 “화상센터가 의료 서비스로 사회 격차를 해소하듯, 우리 대학도 교육을 통해 성숙한 지식인들을 배출하는 열린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욱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병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화상센터는 사회의 지원과 사명감을 품은 구성원들을 통해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한림대 의료원의 작은 부속 기관이지만 그 가치는 이미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훌륭한 기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