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철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장(좌)과 산학협력관 5층에 위치한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 입구의 간판(우). 사진 김미래 기자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연구센터)가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우리 대학 산학협력관 5층에 위치한 연구센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뇌혈관 질환을 ‘예방-진단-치료-재발방지’할 수 있는 관리 플랫폼을 연구ㆍ개발한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다양한 생체 정보와 병원 데이터를 토대로 환자의 몸 상태를 파악하거나 위험도를 측정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또 완치된 이후에도 병원에 가지 않고 쉽게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RLRC 사업은 지역혁신분야 연구 그룹을 육성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자생적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인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권역 별로 1개 대학만 선정돼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지난 6월 우리 대학이 대구ㆍ경북ㆍ강원 권역(인공지능ㆍ디지털헬스케어분야) 대표로 선정됐다. 연구센터는 7년간 총 161억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 정인철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장(좌)과 산학협력관 5층에 위치한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 입구의 간판(우). 사진 김미래 기자

개소식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산학협력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최양희 총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약 20명이 참석했다.

최양희 총장은 격려사에서 “연구센터는 최고의 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센터의 발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연구센터에는 ‘원격 환자지원 시스템연구실’ ‘환자 전주기 관리 시스템연구실’ 등을 포함해 인공지능ㆍ디지털헬스케어분야 연구를 하는 전용공간과 협력기업 사무실도 마련돼 있다. 연구센터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뇌혈관질환을 전주기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두단계로 나눠 목표를 이뤄갈 예정이다. 연구 1단계에서는 뇌혈관질환 전주기 관리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과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ㆍ임상연구가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통합플랫폼을 제작하고 전향적 임상연구로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고도화와 임상연구 및 검증을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의료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개인 맞춤형 원격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천기술이 확산되면 디지털 헬스 사업도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인철 연구센터 센터장은 “뇌혈관질환은 ‘최적시간(Golden time)’이 존재하는데 특히 강원도는 의료사각지대로 뇌졸중 전문 치료실의 수가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며 “의료자원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원격 환자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해 도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센터는 언제나 열려있으니 타과 학생들도 자유롭게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찾아와서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