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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홀로 떠나는 여행 - 나다움을 완성하는 시발점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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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29  08: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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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가면 외롭지 않겠어?” 이번 여름 2주간 여행을 떠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었다. 하지만 그 2주간의 경험은 나다움을 완성해가는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사실 처음 홀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이유는 별것 없었다. 온전히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물론 그만의 매력이 존재한다.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식당과 같은 폭도 넓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있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양보를 필요로 하므로 온전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며 크로아티아로 떠났다.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나다움’을 완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타지에서 홀로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점을 찾아가기도 하며, 매일매일 계획을 세우고, 변경하며 온전히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을 찾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정한 ‘나다움’을 완성하게 된다.

또한 인터넷이 발달한 시기에 홀로 떠나는 것은 많은 단점을 지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경험을 공유하고, 동행을 구하는 등의 일은 너무나도 쉬워졌다. SNS를 통해 여행지에서 느낀 점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뿐더러 ‘유랑’과 같은 인터넷 카페에서 동행을 손쉽게 구할 수도 있다. 또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하며 서로의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다. 나 또한 여행 동안 학교 에브리타임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행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결국 이전에는 홀로 떠나는 여행의 단점이었던 것이 점차 극복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여행 동안에 나는 나다움을 찾아갔다. 여행 동안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었고 내가 원하는 것들로만 여행을 채워갔다. 전날 버스를 예매했지만, 다음 날 갔던 곳이 너무 좋아 버스를 취소하기도 하고, 미리 알아봤던 식당을 가지 않고 현지인에게 물어보며 식당을 추천받기도 했다. 어느 날은 오전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 그날은 아무 곳도 돌아다니지 않으며 온전히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면서 온전히 나에 대해 채워갔다.

이렇게 여행을 보내다 보면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자신이 이 여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지를 말이다. 또한, 여행에서의 긴 이동 시간은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볼 기회도 제공한다. 긴 시간 동안 창밖을 바라보게 되면, 홀로 생각에 빠지거나, 자신의 여행을 돌아보며 진정한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점차 일상을 회복해가는 지금, 여행을 꿈꾸는 자에게는 가장 좋은 시기일 것이다. 여행을 꿈꾼다면 꼭 해외가 아니어도 좋을 것이다. 그냥 한 번쯤은 혼자 떠나보는 용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히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한길 사회복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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