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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근대 문화를 바라보는 창 ‘종교와 민중’17일, 서울대 허수 교수 특강 “인정ㆍ이해하는 자세” 강조
김선민 부장기자  |  kimsunmin@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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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19  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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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공학관 1163강의실에서 열린 ‘한국 근대 문화를 보는 창: 종교와 민중’ 강연 현장이다. 사진 이유한 기자

한국 근대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특강이 열렸다.

‘2022년 제2기 시민박물관대학’의 일환으로 ‘한국 근대 문화를 보는 창: 종교와 민중’ 강연이 지난 17일 공학관 1163호 강의실에서 열렸다. 우리 대학에서 주최하는 시민박물관대학은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일본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강원도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사ㆍ문화ㆍ예술 분야 전문 강좌를 제공한다. 행사에는 시민과 학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종교와 민중’이었다. 강연은 허수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허 교수는 직접 창밖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창은 빛이 투시되고 동시에 반사된다고 설명했다. 창으로 과거도 볼 수 있지만 자신의 현재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무엇이든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따라 역사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다음으로 허 교수는 학계의 동향과 연구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그는 종교와 민중이라는 주제로 천도교 사상가인 ‘이돈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돈화는 천교도 청년들이 만든 잡지 ‘개벽’의 주요 창간인으로, 개벽은 일제강점기 시절 주요 사상을 전하는 ‘창’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허 교수는 “집단적 주체를 표현하는 용어 중 ‘민중’만큼 20세기 한국사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것은 없다”며 “민중 개념에는 역사적 경험과 반독재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지식인과 시민들이 가진 기대와 열망이 잘 담겨있다”고 역설했다. 또 문화를 공부할 때는 “진정성 있는 입장과 소통적 질문하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주장은 지키면서 다른 관점ㆍ가치ㆍ입장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의 초반에 언급한 ‘종교와 민중은 한국 근대 문화를 살펴보는 유용한 창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며 참가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제2기 시민박물관대학 특강은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ㆍ장소에서 내달 15일까지 열리며 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링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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