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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니스부터 마르세유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온 프랑스”
김선민 부장기자  |  kimsunmin@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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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6  1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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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의 골목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최지원 학우 제공

프랑스 Sciences Po Lille에서 정치학을 공부중인 최지원(정치행정ㆍ2년)씨를 만났다.

Q.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파견 국가보다는 학교를 우선순위로 생각했다. 전공과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하고 싶었다. 대륙으로 보면 유럽에 있는 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주변 국가 간의 이동이 쉽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Sciences Po Lille은 사회과학 분야 전반, 그중에서도 정치학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교라 가장 적합했다. 게다가 유럽 국가 중에서도 꼭 가보고 싶었던 프랑스에 있어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Q. 교환학생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A.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다는 점이다.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교환학생끼리 수업을 듣기 때문에 마주칠 일이 많다. 또 조별 과제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서로가 가진 다른 배경들을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갖고 있던 편견이 깨지거나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연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 교환학생으로 간 학교의 특색은 무엇인가?

A. Sciences Po Lille은 그랑제꼴(Grandes écoles)의 형태로 우리 대학과는 조금 다른 고급 전문기술을 양성하는 교육 기관의 형태를 띠고 있다. Sciences Po Lille은 그중에서도 정치인을 양성하는 엘리트 교육 기관으로 설립돼 사회과학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학교에서 만나는 학생 대다수가 사회 이슈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 환경ㆍ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정치, 젠더 이슈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ㆍ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Q. 교환학생으로 들었던 수업 중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는가?

A. ‘Space and Power’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업 제목이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서 수강하게 됐는데,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공간에 따라 힘이 어떻게 작용하고 반대로 힘에 따라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배운다. 수업은 2시간 동안 사진 몇장과 교수의 강의만으로 이뤄지는데,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인상적인 수업이었다.

   
▲ 프랑스의 니스 해변이다. 사진 최지우 학우 제공

Q. 교환학생 생활 중 활용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 있는가?

A. ‘노션(Notion)’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프랑스에 오기 전 우리 대학에서 하는 방학 프로그램에서 노션이라는 플랫폼을 알게 됐는데 한국에서는 스케줄 관리용으로만 이용하다가 프랑스에서는 강의 내용 정리나 과제 등에도 사용하게 됐다.

PPT 슬라이드를 주로 활용하는 우리나라 강의들과는 달리 별다른 시각 자료 없이 말로만 수업하는 교수님들이 많다. 그래서 강의를 들을 때마다 손으로 교수님 말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노션을 활용하니 노트북만 챙기면 돼서 편리했다. 또 과제 마감 기한을 한눈에 확인하거나 여러개의 강의 자료를 쉽게 분류하고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Q. 교환학생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는가?

A. 지난 학기에 우리 대학 기숙사 외국어관에 살게 되면서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 외국어관에서 우연히 Sciences Po Lille 재학생과 친구가 돼서 이곳에 올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중 가장 친했던 친구와는 현재 함께 집을 구해서 살고 있다.

덕분에 다른 교환학생들보다 프랑스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그렇게 알게 된 친구의 초대로 난생처음 홈파티를 가게 됐다. 홈파티라는 개념이 생소해서 집에 여러 사람을 초대해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어울리고 놀 수 있었다. 이는 교환 생활에서 잊지 못할 기억 중 하나로 남았다.

Q. 프랑스에서 소개해주고 싶은 장소나 여행지가 있는가?

A. 프랑스에서 가본 곳 중에서는 니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따뜻할 때 이곳을 오게 된다면 니스는 무조건 가봐야 하는 곳이다. 성수기가 아닌 10월 중순쯤 니스를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완벽했고 해변에서 수영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었다.

또 니스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르세유도 추천한다. 마르세유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나오는 프리울섬을 방문하면 니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해변을 즐길 수 있다. 니스와 마르세유 모두 남부지역이라 파리나 릴과는 분위기가 전혀 달라서 이를 비교하며 구경 다니는 것이 여러 재미 요소 중 하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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