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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보사 기자가 대학 생활을 즐기는 법
이지현 편집장  |  augjh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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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03  1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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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학보가 발행됐다.

본보는 총 21번의 발행을 마쳤다. 지난 2월 편집장을 역임하고 처음 개강호를 준비할 때는 마지막 발행이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어느덧 종강호 기자 수첩을 쓰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하다.

편집장으로서 마지막 발행을 앞두고 이번 한해를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 가지 ‘변화’다. 올 한해는 멈췄던 캠퍼스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해였다.

작년 봄, 우리 대학으로 편입하고 이제는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즐기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더 많은 변이바이러스와 대유행을 몰고 왔다. 신ㆍ편입생 O.T는 물론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축제는 축소 진행, 각종 행사도 취소됐다. 기대했던 두 번째 대학 생활도 비대면의 연속이었다.

학보사 활동도 쉽지 않았다. 매년 해온 행사는 취소ㆍ축소돼 기삿거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학생들이 별로 없어 몇 주간 온라인 발행을 한 적도 있다.

그런 와중에도 학보사는 학내 언론기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도를 했다. 캠퍼스 내 과속 방지턱ㆍ전동킥보드 주차 문제 등 교내에 실질적인 변화를 준 기사들처럼 말이다.

그에 비해 올해는 학교에도, 학보에도 활기가 가득했다. 캠퍼스는 대면 수업을 들으러 온 학생들로 북적였다. 또 건물 곳곳에는 자유롭게 공강 시간을 보내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본보도 그런 학교의 모습을 주로 담았다. 특히 2학기 학보에는 행사ㆍ축제 기사가 유독 많았다. 기획회의 때 흥미로운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면 덩달아 들뜨기도 했다. 편집장과 기자들이야말로 활기찬 캠퍼스와 대학 행사에 목말랐던 게 아닌가 싶다. 각종 프로그램ㆍ축제 재개 기사들은 다소 딱딱했던 학보의 지면을 생기있게 만들어줬다. 움츠러들었던 캠퍼스는 끝나고 대학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1년간 편집장을 하며 고민도 많았고 막연한 마음에 울기도 했다. 특히 편입생이라 모르는 것이 많았다. 우리 대학에 어떤 행사가 있는지, 코로나19 전에는 어떤 분위기였는지 몰라서 이전 학보를 많이 찾아보고 기존 기자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변화가 많았던 올해에 편집장을 역임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3년 만에 제대로 열린 대동제를 취재하며 기자들과 졸업 전 마지막 축제를 즐겼고 말로만 듣던 ‘한마음 등반대회’도 참여해 정상을 찍고 오기도 했다. 또 그간 못했던 회식도 할 수 있었고 여름 방학 때는 하계연수도 다녀왔다.

1년 6개월간의 학보사 활동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런 대학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몸소 느낄 수 있어서 더없이 즐거웠다. 무엇보다 이 모든 활동을 본보 기자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제 곧 졸업이다. 편집장은 퇴임하지만 남아있는 기자들은 다시금 바뀔 우리 대학의 모습을 아낌없이 담
아주길 바란다. 또 그 가운데서 남은 대학 생활을 후회 없이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아쉽지만 내년 학보를 기대해보며 마지막 칼럼을 이만 마치겠다. 안녕 한림학보!

 

/이지현 한림학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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