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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스크 벗고 찾아온 새 시대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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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04  0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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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입학식이 4년만에 ‘제대로’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얼룩진 캠퍼스를 뒤로 하고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입학식은 대학 생활에 한번이다. 이 점이 지난 입학식들을 아쉽게 한다. 갓 성인이 됐다는 설렘,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주는 공포 등이 한데 뭉친 감정은 다시 느낄 수 없다. 또 새로운 친구들의 얼굴을 익히며 다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자리기도 하다. 이 모든 것들을 불완전하게 느끼고 간 이전 새내기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서상원 총동문회장이 축사에서 말했듯 신ㆍ편입생들은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동지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대학 입시를 겪어본 입장에서 동급생을 적으로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다. 몇 년간 경쟁사회에 지독하게 시달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시를 세우게 된다. 이제는 그 가시를 접어야 할 때다. 학우들이 서로를 동지로 인식할 때 대학이 하나의 공동체로 느껴질 것이다.

최양희 총장은 식사에서 복수전공 필수를 우리 대학의 이점으로 언급했다. 복수전공 필수에 대한 의견은 갈릴지라도 학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은 부정할 수 없다. 제도를 바꿀 수 없다면 그 제도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복수전공을 선택할 때 장래희망과 관련이 없더라도 흥미가 느껴지는 쪽으로 추천하고 싶다. 전공이 구직할 때 이용하는 수단이 아닌 재미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면 한다.

우리 대학이 배출한 졸업생이 어느새 5만여명을 넘었다. 대한민국 국민 약 1천명 중 한명이 동문인 것이다. 언젠가 졸업생이 될 모두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란다. 물론 학교 역시 학우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2천68명의 23학번이 학교와 호흡하며 만들어갈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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