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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인공지능 시대의 대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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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18  0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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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인공지능과 ChatGPT이다.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에서 그 성능을 입증한 인공지능은 계산의 정확성과 속도로 일반인들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지만 최근 새롭게 등장한 생성형 AI인 ChatGPT는 알파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만일 아직 ChatGPT를 사용해 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openai.com으로 가서 대학교에서 리포트 과제로 나올만한 내용을 입력하고 그 결과물을 확인해 보길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코드를 작성하고, 음악을 만드는 모든 것들이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갖춘 인간의 전유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생성형 AI는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 매우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과 함께 우려스러운 전망도 만들고 있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야기되는 우려스러운 전망에는, 부정확한 답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으며, 나아가 설득력 있는 가짜 뉴스나 선전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별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사실적인 딥페이크 동영상을 생성하여 여론을 조작하는데 악용될 가능성 등이 있다. 또한,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해 특정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학교에서도 학생들 대신 리포트와 코드를 작성해 주는 생성형 AI로 인해 강의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며 학생들이 작성한 과제물에 어느 정도나 생성형 AI의 활용을 용인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대학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아래와 같은 것이 있다.

첫째,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학생들의 학업 성장과 학습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대학 과제의 주요 목표는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및 학문적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에 의존해 과제를 대신 수행하면 학생들은 이러한 학업의 요소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

둘째, 생성적 AI의 사용은 학술 연구의 질과 타당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학술 연구에 필요한 엄밀성, 독창성, 신뢰성이 부족한 결과물을 대량으로 생성할 수 있다.

셋째,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결과물의 소유권, 저작권, 책임소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대학 교육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첫째, 생성형 AI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생성한 스토리는 학생들이 다른 방법으로는 생각하지 못했을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를 작성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

둘째, 생성형 AI는 학생을 위한 개인화된 학습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학생의 학습 스타일, 속도 및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와 연습 문제를 생성할 수 있다.

셋째, 생성형 AI는 객관식 퀴즈를 채점하거나 학습 가이드를 생성하는 등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여 교사와 학생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제는 학생들에게 답을 외우게 만드는 교육에서 벗어나서 AI에게 할 질문을 고민하고 질문에서 얻은 답을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기술의 변화가 개인과 사회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던지고 있다.

 

/황현석 경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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