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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원룸 쓰레기도 학교에…‘양심’을 버리는 일부 학우들기숙사ㆍCLC 쓰레기 불만 지속 “음료잔이라도 비우고 버렸으면”
손승현 기자  |  ssh1002@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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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5  06: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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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에 쌓여있는 쓰레기의 모습이다. 사진 유혜원 기자

해결되지 않는 교내 쓰레기 문제로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15년 춘천시로부터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두차례 경고를 받았다.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학내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수거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학생생활관과 다수의 동아리방이 위치한 캠퍼스라이프센터(CLC) 1ㆍ4층이다. 학생들은 음식물 쓰레기 악취가 전 층에서 진동해 숨쉬기 어렵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취식 후 정리를 하지 않은 음식물을 다른 학생들이 치우는 경우도 있었다. 미화부 어머니들이 근무하지 않는 저녁 시간대나 주말 동안에는 더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된다. 그러나 학생생활관 각 층에 놓인 바구니만으로는 주말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감당하기 버겁다. 또 CLC에 있는 음식물 소각 기계는 미화부 어머니들만이 사용할 수 있어 학생들이 따로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미화부 어머니들은 “쓰레기를 치우는 게 우리의 일이지만 오전 5시부터 출근해도 너무 바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에서 일하고 있는 미화부 어머니들은 총 52명이다. 숫자는 많지만 한사람이 여러 구역을 담당하기에 일찍부터 일해도 청소를 못 끝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어머니들은 당부의 말로 “올바른 곳에 분리수거를 하고 음료수 캔과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와 얼음만큼이라도 잘 버려준다면 우리가 하는 일이 줄어든다”고 전하기도 했다.

CLC를 담당하는 동아리연합회(동연회)와 학생복지위원회(학복위)는 중간ㆍ기말고사와 같이 특정 기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함을 입 모아 이야기 했다. 미화 활동과 포스터 부착, 추가 비닐 쓰레기통 배치, 동아리 회장들을 독려하는 등 여러 방법을 실행 중이나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고 있다. 무작정 취식을 제한할 수 없어 뚜렷한 쓰레기 축소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어 동연회ㆍ학복위 연합 사업이나 타 근본적 해결법을 모색하려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무팀은 원룸촌에서 쓰레기를 갖고 와 투기하는 일부 학생들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현재 교내 음식물 쓰레기는 아워홈ㆍ학생생활관 두곳에서 계약을 맺어 처리하고 있다. 총 140개의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공학관 뒤 쓰레기장에 모으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배출된 쓰레기는 205톤에 이르며 5천643만원의 처리 비용이 들었다. 이 처리비는 학생들의 등록금 일부를 사용한다.

최동운 총무팀 직원은 “사실 쓰레기 처리 시스템상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최근 시청에서도 원룸촌 쓰레기 무단 배출을 막도록 하는 캠페인을 권유하는 만큼 교내 구성원의 인식 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 환경 미화를 도우려 일하는 분들이 흘리는 땀을 많은 이들이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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