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C 1층 중강당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인문대 단일 후보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이연희 기자

인문대학 단일후보 ‘ZOOM:IN’의 보궐선거 정책 공청회가 열렸다.

우리 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주관한 공청회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 캠퍼스라이프센터(CLC) 1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1년 8개월 만에 출마한 인문대 학생회 후보자의 세부 공약 소개ㆍ목표ㆍ질의응답 등을 들어보려 마련된 자리였다. 보궐선거로 늦어진 공청회에 HLBS의 중계 없이 선관위의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으로만 중계됐다.

공청회는 인문대 단일후보 ‘ZOOM:IN’의 소개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인문대 후보자는 “‘ZOOM:IN’이란 빈자리였던 학생회의 자리를 채워 학우들에게 가까워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지난날의 아쉬움을 지우겠다고 말했다.

이후 인문대 후보자들은 주요 5대 공약과 세부 공약을 소개했다. 그린캠퍼스ㆍ인문인의 날ㆍE-SPORTS 대회 등 대부분의 공약이 이전 학생회 공약 유지에 지나지 못했다.

반면 오랜 기간 다양한 사업을 누리지 못했던 인문대 학우들을 위로할 공약도 있었다. 이전에 운영된 음료 쓰레기통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이 쌓이는 경우가 반복돼 사업이 중지됐다. 이에 ‘ZOOM:IN’은 신고자 제도를 새로 도입해 신고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SNS 활성화 대책으로 교수를 멘토로 섭외한 후 학우들에게 도움될 콘텐츠를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소개 후 진행된 질의응답은 불확실함의 연속이었다. 후보자들은 취업 특강ㆍ인문대 공모전 등 일부 행사가 2학기에 진행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물함 대여 사업과 취업 특강 예산 관련 질문에는 ‘지난 학생회 공약이라 운영 방침도 비슷할 계획’ ‘예산 사용은 지난 학생회와 유사할 것’ 등의 답변을 내놨다.

공청회는 모든 질의응답이 끝난 후 조용한 분위기 속 막을 내렸다. 단일후보로 약 30분간 짧게 이어진 공청회에 선거캠프 인원과 선관위, 본보 기자를 제외한 현장 청중은 0명이었다. 실시간 방송에도 8명만이 참여해 학우들의 저조한 관심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 질문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청중의 질문은 2개뿐이었다.

현재 선관위 인스타그램에는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청회 내용과 질의응답이 기재돼 있다.

한편, 인문대 보궐선거 투표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기표소는 대학본부 1층 입학상담센터 앞과 인문 2관 4층 강의실 4406 앞에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