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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포츠의 근간은 무엇인가?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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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01  06: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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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포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ㆍ사고를 보면 스포츠의 근간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지난주에만 야구ㆍ축구에서 논란이 5건 터졌다. 작년 겨울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박동원과의 협상 자리에서 장 전 단장은 계약금의 일부를 떼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박동원은 정의선 구단주와 선수협에 녹취록을 전달했다. 결과는 해임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KBO 사무국에서는 압수수색이 벌어졌다. 검찰은 KBO의 마케팅 자회사 간부가 금품 등의 대가를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같은 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는 수도권 A구단의 온라인 불법 도박 관련 내용이 신고됐다. 불법 도박으로 오승환 등 유명 선수들이 중징계를 받은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축구는 승부조작 전과가 있는 선수들에 대한 사면이 문제가 됐다. 사면의 이유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할 겸 화합의 장을 열수 있도록’이라고 한다. 참으로 해괴한 이유가 아닐 수 없다. 팬들의 격양된 반응은 당연한 결과였다.

같은 날 있었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직후에는 김민재의 국가대표 은퇴 발언이 있었다. 직접 언급한 은퇴 사유는 ‘힘들다’였다. 무릎이 부서져라 국가대표에 헌신하던 박지성을 생각한다면 배부른 소리로 들릴만 했다. 결국 김민재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과문을 올렸다.

일주일간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야구ㆍ축구 종사자들이 중요한 사실을 망각한 것 같다. 팬이 없다면 단장도 마케팅도 없다. 국제대회 성적을 축하할 사람도, 타국에서 하는 새벽 경기를 볼 사람도 없다. 야구ㆍ축구가 스포츠의 근간은 팬이라는 것을 자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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