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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재의 숲’을 걸어왔고, 다시 뚜벅뚜벅…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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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3  0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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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학보 창간 40주년을 축하하고 회상하며

성시일 학생처장
중국·교수

한림학보 창간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작년에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대학도 이제 진정한 성년이 되었구나 생각했었는데, 한림학보도 학교와 같은 역사를 만들어 왔다는 사실이 새삼스럽습니다.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척박했을 그 시기에 열정을 앞세워 창간했을 그 당시를 상상해 보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나는 한림대 교수이며 한편으로는 한림대 동문입니다. 개교 초반인 80년대에 입학했으니 한림학보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며 친숙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주 발간되는 한림학보를 항상 기다렸습니다. 지금보다도 규모가 작았던 80년대 우리 대학에서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교내에서 일어난 일을 대부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학보보다 ‘입 뉴스’가 더 신속했었지요. 그래서 인가 교내 이슈와 뉴스보다는 기획기사나 학생 기고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지금은 교수가 주로 기고하고 있는 교양 부문 지면을 학생에게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학보에 실리는 것을 큰 명예로 생각했고, 같은 학생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나 감탄하면서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과 선배가 영화를 주제로 쓴 장문의 원고가 채택되어 학보에 실렸는데, 원고료로 기분 좋게 저녁했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선배가 자신의 글이 실린 학보를 보고 싶다고 학교에 찾아와 어렵게 그 학보를 찾아 본 적이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복사를 하는 그의 눈가가 붉어져 오는 것을 봤죠. 학보를 보며 그 시절을 회상했을 겁니다. 복사한 이 학보를 영화배우로 데뷔한 아들에게 보여주며 아버지의 젊은 날을 자랑했을 겁니다.

한림학보 40년 동안 많은 데이터를 축적해 왔고 이는 한림대의 역사입니다. 40년 동안의 학보를 전시하면서 우리의 역사를 같이 확인해 보면 어떨까요. 어떤 자료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보 기사를 워드클라우드로 시각화 해보면 어떨까요. 개교 이후부터 지금까지 키워드를 통해 우리 대학의 발자취를 분석해 보는 것은 우리 대학의 변화 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한림학보는 한림대 구성원들과 역사와 추억을 함께 해왔습니다. 한림대 구성원에게 정간지로 역할을 다해 온 한림학보도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화, 디지털화되고 있는 사회 환경에서 우리 한림학보는 어떻게 대응할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의 40년과 더불어 앞으로의 40년을 생각합니다.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한림대학과 함께 한림학보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이 미래를 위해 지금의 한림학보가 더 크고 단단하게 걸어가기를 기원합니다.

작지만 위대한 의지를 이어가길

서상원
한림대 총동문회장

안녕하십니까? 한림대학교 총동문회장 서상원입니다. 제가 의과대학 82학번 이니 한림대학에 입학한지 벌써 41년이 지났네요.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먼저, 모교의 개교 4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오늘날 이렇게 훌륭하게 대학을 이끌어 주신, 존경하는 윤대원 이사장님과 최양희 총장님, 그리고 교수님들, 직원 여러분들, 학생 여러분들, 그리고 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한림학보 창간 4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한림대학은 이제 개교 후 41년이 지나 사람으로 치면 불혹의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지금 우리 대학은 지난 40여 년 동안 우리가 느껴보지 못했던 도도한 발전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각종 세계적인 평가에서 한림대학은 상위 랭크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고 있고, 각종 국책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학부 학생들에게 복수전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데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최양희 총장님께서는 오픈캠퍼스를 추진함으로써 대학을 지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각종 기회를 제안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발전의 결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윤대원 이사장님과 최양희 총장님의 열정과 혜안, 그리고 대학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40년 전 설립자이신 윤덕선 이사장님의 대학 설립 의지가 이제야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림대학은 이제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중견 대학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7-8백명 중 한명이 한림대학 출신입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국내의 여러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는 수많은 훌륭한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 명문 사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해 나아가고 있는 모교를 바라보는 동문의 한사람으로서 항상 자랑스럽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그동안 한림대학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헌신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림학보는 40년전 뜻있는 동문들이 모여 작지만 위대한 의지를 가지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사와 한림대학의 역사를 지켜보며 대학생들의 순수한 의지로 역사를 품고 사회의 정의를 녹여 나가는 여정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지켜보는 동문의 한사람으로서 경의와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림학보는 과거의 한림대학의 역사일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자신이고, 미래를 여는 우리의 청사진입니다. 한림대학이 지속되는 한 한림학보도 그 역사의 한축으로 지속되리라 확신합니다. 한림학보사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림학보의 발간 40주년을 축하합니다!

한림학보 50주년 기념 축사를 기다리며

이황석
미디어스쿨·교수

아마도 제목을 보고, 오기(誤記)가 아니냐고 따져 묻고자 이 글을 읽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40주년 축사에 뜬금없이 50주년 기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니 말입니다. 네! 맞습니다. 올해는 한림학보 창간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해 한림대학교 개교 40주년이었으니, 학교가 설립되고 나서 일 년 만에 학보사가 문을 연 셈이죠. 그만큼 한 사회에 언론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작은 사회로서 대학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선, 그에 합당한 크기의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한림학보는 40년 전에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저는 40년 전에 한림대학교에 없었습니다. 1983년이면, 중학교 3학년이었네요. 그땐 고등학교에 가려면 연합고사를 쳐야 했으니, 말하자면 수험생이었습니다. 공부 좀 하겠다고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유학생이었는데, 정작 학교는 매캐한 가스로 가득 차 있어, 학업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대학에서 연일 벌어지는 대규모 시위와 경찰 진압으로 인근 일대가 최루탄 가스로 뒤덮여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눈 밑에 치약을 발라 최루가스의 독성을 막아보려 애쓰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그 당시 민중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던, ‘군사정권 독재타도’의 주인공, 한때 두려움과 증오의 대상이었던 그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심지어 본인의 손자에게도 부정당하고 있으니, 40년이라는 시간은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세월임이 분명합니다.

한편 지난 40년간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니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더군요. 1987년 6월 항쟁, 1997년 IMF 사태, 2007년 뉴욕 월가에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 2017년 촛불혁명.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엔 10년마다 역사적 사건들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그 사이사이 소련이 붕괴하였고, 미국의 중심부가 공격당한 911사태와 이라크 전쟁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크고 작은 혁명들, 게다가 코로나 사태까지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우리를 관통했습니다.

불현듯 2033년 한림학보 50주년 기념 축사에선 어떤 일들을 회상할까 궁금해집니다. 그쯤 되면 저도 은퇴를 앞두게 되니 젊은 교수진에게 글을 양보해야겠지요. 그때 한림학보가 대학은 물론 사회에 제 목소리를 냈던 건강한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목소리가 사라진 시대에 올곧은 목소리를 낼 줄 알았던 멋진 대학신문 한림학보” 그 이상 어떤 축사도 과찬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축사는 마땅히 미래지향적이어야 하고, 그 미래는 그로부터 도래할 또 다른 미래의 시점에선 되돌아볼 과거가 되기에, 그 과거를 성찰할 땐 부끄러움이 없어야겠습니다.

"정론직필"

학보 40주년에 돌아본 ‘뉴스룸’ 내부


 

   
 

<편집장>은 학보를 이끄는 자리

편집장은 부서를 가리지 않고 모든 기자들을 신경써야 한다.

월요일, 기획회의를 진행한다. 기자들이 출입처에서 얻어온 정보를 바탕으로 신문에 기사를 배치한다. 그 후 정해진 기사들을 기자들에게 배정한다. 저번에는 누가 어떤 기사를 썼는지, 기자들의 금주 일정은 어떤지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짜여진 기획안을 주간 교수님께 확인받는다.

주중에는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를 교정한다. 또 수요일은 발행계획을 중앙일보에 전달하며, 목요일에 시사 기사를 작성한다.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기사를 교정하고, 사진과 지면을 확인하고, 사설을 쓴다. 기사가 모두 완성되면 가판을 뽑아 오류는 없는지 면밀히 뜯어본다. 마침내 완벽해졌을 때 주간 교수님께 승인을 받는다. 이후 중앙일보에 연락해 최종적으로 신문 발행을 결정한다.

편집장의 업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자들의 컨디션, 기자들이 느끼는 난이도, 학보 분위기와 서로간의 관계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묻는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이래야 한다.

 

   
 

신문의 첫인상, <사진부>

한림학보에는 취재 기사의 내용 이해를 돕는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부가 있다.

사진부는 취재부와 함께 취재를 하러 직접 현장으로 간다. 학보사에 구비돼 있는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한다. 촬영을 할 때는 대상의 위치와 초점을 잘 확인한 후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을 마친 후에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 보정을 진행하며, 인터넷 판과 지면에 들어갈 사진들을 저장한다. 또, 사진의 캡션을 작성하고 시사상식 용어 정리도 한다. 카드 뉴스와 보물찾기 문제 제작, 인터넷 판 사진 업로드를 마지막으로 사진부의 업무는 끝이 난다.

사진은 신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고 항상 발 빠르게 노력한다.

 

   
 

신문의 살이 되는 <취재부>

신문은 다양한 세상으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한림학보에는 이를 글로 담는 취재부가 있다.

취재부는 항상 분주하다. 기사로 쓸 만한 소식을 찾으려 교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한다. 월요일 회의가 끝나고 기사가 정해지면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된다. 전화, 인터뷰, 특강 가릴 것 없이 가능한 방법은 총동원해 자료를 수집한다. 중요한 건 ‘정확’이다. 이름 하나 잘못 들어도 오보가 되기에 항상 재확인해야 한다.

취재가 끝나면 본격적인 기사 작성에 들어간다. 기사에 정해진 분량이 있기에 중요도를 따져 자료를 선별하는데 이때는 ‘신중’이 중요하다. 어떤 내용이 빠지고 들어가는가에 따라 독자가 글을 읽고 오해할 수도 있기에 많이 고민해야 한다. 기사가 마무리되고 교정을 거쳐 신문이 발행되면 다시는 고칠 수 없기에 대충이란 법은 없다.

기사는 신문의 대부분을 채운다. 신문이 건강하게 살이 올라 독자를 만나게 하는 것이 취재부가 하는 일이다.

 

   
 

뒤에서 학보를 지탱하는 <편집부>

본보 기자들의 뒤에서 정교하고 완벽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서가 있다. 바로 편집부이다.

편집부는 취재부, 사진부와 다르게 현장에서 활동하지 않고 본보 내부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본보는 베를리너 판형을 이용해 신문을 제작하고 있으며, 매주 신문 판면 수정과 광고 등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편집부는 기자들이 한 주간 수집해온 기사와 사진을 조합해 편집한다. 최종적으로 기사가 완성되면 헤드라인과 부제 및 사진을 적절히 배치하고 틀린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완성된 판은 월요일 오전에 교내 각 건물에 배포되며 편집부의 업무가 종료된다. 발행된 신문은 독자들에게 전달되며, 이는 수정할 수 없는 원본으로 남는다. 한림학보를 구독하는 독자에게 정확한 기사를 전달하도록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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