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장 실업률

경제활동인구와 잠재 경제활동인구 대비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와 실업자, 잠재 경제활동인구의 비율. 취업자 중 추가 취업을 원하는 사람과 비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으로 취업과 구직이 가능한 사람을 포함한 지표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만 나타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취업 준비로 단기간 일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하지 않아 사실상 실업 상태에 해당하는 인구를 반영하지 못한다. 확장 실업률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드러내는 지표로 노동 현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체감 실업률로도 볼 수 있다.

2.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분산신원확인 또는 분산아이디라고도 부르는 탈중앙화 신원증명은 기존 신원확인 방식과 다르게 기업이나 중앙기관이 아닌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완전한 통제권을 갖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운전면허증과 공무원증, 모바일 신분증 개발의 핵심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서비스 제공자들이 데이터 주권을 독점하는 폐해를 막는 기술로 알려지면서 해외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ICT 기업, 금융권 등에서 시장을 선점하려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영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 차액결제거래(CFD)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파생상품이다. 투자 위험도가 높아 전문투자자에 한해 거래가 허용돼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 헤지(위험 분산)를 염두하고 외국계 증권사와 계약해 CFD를 진행하고 있다. 적은 증거금만으로도 대량의 주식을 매매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조작에 용이하다. CFD 투자자는 직접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증권사가 매매한 차액에 대해서만 결제하는데, 결제 시점에 투자 주체는 외국계 증권사로 표기된다. 외국인이 사는 것처럼 착시를 일으켜 해당 종목이 ‘우량’해보이도록 할 수 있다.

4. 천수답 경제

한국가의 경제 상황이 특정 분야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말한다. 천수답은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빗물에만 의존하는 논을 가리킨다. 모내기 철에 충분한 비가 오지 않아 모내기가 늦어져 늦심기가 되기 쉽고, 모를 낸 후 가뭄에 의한 피해가 발생해 안정된 수확량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천수답 경제로 언급되는 국가 베네수엘라는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석유 수출에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부의 불평등, 사회적 긴장 고조 등 ‘자원의 저주’라 불리는 현상도 경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