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금융기관을 이용한 범죄자금의 자금세탁행위와 외화의 불법유출을 막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세탁에 관련된 혐의거래를 보고받는 등 금융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집행기관에 제공한다. 수사권은 없지만 외환 거래에 한해 계좌를 추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의 수집 정보는 금융실명거래법 비밀보호조항에 예외로 인정된다. 최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임 기반 암호화인 위믹스 코인을 인출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이 검찰에 김 의원의 이상거래 정보를 넘기면서 알려졌다.

2. 엔데믹

엔데믹은 본래 풍토병을 일컫는 용어다. 풍토병은 특정 지역 내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서만 발생하는 감염병을 일컫는다. 이 용어는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라는 의미로 확장됐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사실상 ‘엔데믹’을 선언했다.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던 2020년 1월 20일 이후 3년 4개월여만이다. 코로나19는 이제 질병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고 발병 예상이 가능한, 발병지역이 좁은 엔데믹이 된다. 이에 해당하는 질병으로는 인플루엔자(독감), 뎅기열, 콜레라, 말라리아 등이 있다.

3. 인수공통전염병

동물에게 감염되는 병원체가 동시에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의미한다. 사람과 동물 양쪽에 중증의 병을 일으키는 탄저, 페스트, 광견병, 우결핵병,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바이러스병, 원충병, 기생충병, 세균병 등이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인수공통전염병의 수는 1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산불,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전 세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야생동물이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목축지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지역에 숨어있던 병원체가 사람에게 유포돼 새로운 전염병이 퍼질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 프렌드쇼어링

프렌드쇼어링은 우호국이나 동맹국들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이 중국 의존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한다는 지적에 미국이 오프쇼어링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프렌드쇼어링을 확대해 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 논의를 이유로 양국 주요 기업이 모인 첨단산업 포럼에서도 상호 투자 확대 및 프렌드쇼어링이 중요하다고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