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리 한마당을 즐기고 있는 학우들이다. 사진 이연희 기자

동아리데이가 새단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동아리연합회(동연회)가 주최한 동아리데이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캠퍼스라이프센터 희망터에서 개최됐다. 추석을 앞두고 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뜻에서 ‘동아리 한마당-달토끼가 떨어뜨린 반죽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동아리 체험 클래스’와 동일하게 일부 중앙동아리가 하루 간 체험 부스를 열어 홍보와 신입 부원 모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는 체험 마당이, 오후 6시 반 이후부터는 공연 마당이 있었다.

특히 학우들의 체험도를 높이면 좋겠다는 중앙동아리 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3일간 6개 분과의 동아리를 분산시켜 참여하도록 했다. 참가 의사를 밝힌 31개의 공연ㆍ봉사ㆍ종교ㆍ체육ㆍ취미예술ㆍ학술 분야 동아리들에게 희망 요일을 조사한 뒤 무작위로 날짜를 배정했다.

공연 마당의 경우, 공연 동아리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적다는 판단하에 신설됐다. 더불어 타 대학 교류라는 동연회 공약을 실현하려 춘천교대 가요 동아리 ‘혼’, 밴드 동아리 ‘두레박’과 연합 무대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3일간 총 1천100여명이 방문했다.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됐음에도 많은 학생들이 부스를 방문해 체험을 즐기고 공연을 관람했다. 학생들은 대체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이번 기회로 몰랐던 동아리들을 알아갈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체험 마당 부스에서는 각 동아리 별 특색이 묻어나는 활동이 이뤄졌다. 도중에 공연 동아리의 버스킹도 이뤄져 행사 열기를 더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어쿠스틱 밴드 동아리 수레바퀴는 1일차에 기타 피크 커스텀 부스를 운영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정민 수레바퀴 부회장은 만든 피크를 간직하며 동아리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동아리데이가 학생들에게 대학생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연회 부스에서도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려 여러 이벤트를 실시했다. 6개 분과 중 4개의 부스를 체험하고 스티커를 모으면 솜사탕ㆍ팝콘, 상품 추첨 응모권을 수령할 수 있었다. 상품 추첨은 공연 마당에서 이뤄졌으며 1인 영화 관람권과 상품권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SNS 필터로 사진을 찍어 스토리에 동연회를 태그할 경우 학교 주변 상권 쿠폰 뽑기권도 주어졌다. 이 외에도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와 소원 붙이기 게시판도 운영됐다.

3일차 공연 마당에 참가한 정서은 춘천교대 혼 부원은 “좋은 기회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설렘을 안고 한림대에 왔다”며 “또 이런 자리가 춘천교대에서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혜 동연회 총괄국장은 “덥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11월에 있을 우수동아리 공연ㆍ학술 경진대회와 게릴라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