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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두드林]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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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28  07: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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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대로 살아가리]

“내 췌장이 망가져서, 이제 얼마 뒤에 죽는다네?” 주인공 야마우치 사쿠라는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사쿠라는 주인공 하루키와 숯불구이 집, 백화점, 다자이후 여행 등 본인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눈에 새긴다. 사쿠라의 바람대로.

독자들은 사쿠라처럼 본인이 바라는 대로 살고 있는가? 그녀의 남은 시간과 우리의 남은 시간이 다를지라도 시간은 동일하게 흘러간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일지라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사쿠라가 동경스러웠다. 타인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 내가 바라는 것을 실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바람은 평범한 일상이었다. 하루키가 선물해 준 진실과, 일상이 사쿠라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었다.

바람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본인이 바라는 대로 후회되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

 

   
 

[우리 모두 꿈나라로]

시험기간이 끝나고도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밀린 과제, 술자리, 마감 등 각각의 이유로 잠을 멀리하고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필자도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밀린 대체 과제들이 산더미로 쌓여있기 때문이다. 커피로 카페인을 충전한 뒤 뻐근한 눈으로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면 저절로 잠이 떠오른다. 잔나비의 ‘꿈나라 별나라’는 필자의 바람인 달콤한 잠을 노래하고 있다.

“꿈나라는 별보다 따듯하대”라는 가사는 포근한 이불속에 들어가고 싶은 필자의 소망을 대신한다. “뒷동산에 지저귀던 새들도 이미 벌써 거기 있어요”는 이미 잠이 든 이들이 생각나며 부러운 생각이 든다. 발랄한 멜로디와 함께 울려 퍼지는 최정훈 보컬의 목소리는 잠에 들 때의 설렘을 느끼게 해준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가사들이다.

당신의 잠을 방해하는 이들에게 조심스레 이 노래를 들려주면 어떨까? 물론 뒷감당은 본인의 몫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의 해는 뜰 테니까]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의 남북 전쟁 시기 사회를 보여주며 주인공 스칼렛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소설이지만 영화화되면서 더욱 유명해지게 됐다.
스칼렛은 사랑 쟁취에 실패하는 등 여러 갈등을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자존심을 꺾지 못해 혼란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그런 성격을 살려 강한 의지로 성장해 내고야 만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칼렛은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니까 걱정하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그녀의 말처럼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 달리 내일은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어쩌면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올 수도 있고, 얼어붙을 것만 같은 추위의 겨울바람이나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이 불어올지도 모른다. 매일이 불확실함의 연속이긴 하지만 그런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우리의 인생이 재밌는 게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의 해는 뜰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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