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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교내 주차공간 태부족, 인도까지 올라온 차들주차공간 786면, 등록차량 1200여대 ‘2019년 차없는 캠퍼스’ 캠페인 ‘실종’
안디모데 기자  |  elahep121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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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28  08: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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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올라와 주정차된 차들의 모습이다. 사진 이연희 기자

대학 내 도로에 주정차된 차들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단속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도 우리 대학은 ‘차 없는 캠퍼스’를 조성하려 대학본부 별관 전면과 후면 주변, 도헌글로벌스쿨 앞 광장 및 주차장 등을 잔디마당과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지만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도로에 주정차한 차들이 많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윤채영(디지털미디어콘텐츠·3년)씨는 “길을 건너야 하는데 도로에 주정차한 차량 때문에 통행이 불편했던 적이 많다”며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교내에 설치된 주차 면수는 786면이다. 반면 등록 차량의 경우 교직원 850대, 대학원생 270대, 재학생 90대로 주차 가능 대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일송아트홀과 대학본부 사이의 도로는 상습적으로 도로 주정차가 발생하고 있다. 대학은 주차난 문제가 교내·외 모두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며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주차 문제는 우리 대학만의 상황이 아니다. 연세대 미래 캠퍼스, 숭실대, 단국대 등도 학내 불법주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주차장을 추가 설치하거나 주차를 금지해야 하지만 추가 용지 마련과 예산상의 한계, 교직원 등의 불편으로 실질적인 해결이 힘든 상황이다.

대학이 안전한 교내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19년도에는 방지턱 보강공사로 학내 속도제한을 실시했고, 근로 장학생과 주차관리업체는 지속적으로 주차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운전자는 교내 제한속도(20km/h)를 준수할 의무가 있고 보행자는 사방을 주시해야 한다”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에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캠퍼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사이의 도로에는 인도에 올라오면서까지 주차된 차량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도로는 캠퍼스와 지역 상권이 연결돼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다수의 인원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와 인도의 주정차 차량 단속 권한은 경찰과 지자체에 있다. 하지만 본보에서 해당 도로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소유자는 우리 재단인 ‘일송학원’으로 사유지에 해당해 법적으론 문제가 없어 행정적 처리가 어렵다. 더불어 병원 쪽 도로의 경우는 한림대 병원의 주차장과 연결돼 있어 우리 대학의 관리 범위에도 해당하지 않아 대학 차원의 관리도 제한된다.

우리 대학은 2019년도 ‘차 없는 캠퍼스’를 추진한 뒤로 별도의 추가 추진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내외에서 도로 주정차 차량으로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대학과 재단 측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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