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이로 평화회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을 평화적으로 중재하려고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참여한 회의를 말한다. 지난 21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UN, 유럽연합,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키프로스, 카타르, 요르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 고위 관계자들이 카이로 평화회의에 참여했다.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논의하려 했지만, 국가 간 이해관계가 충돌해 공동선언을 채택하지 못하고 회의는 종료됐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의 레임 키부츠 음악축제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로 이목이 집중됐다.

2. 레몬시장

상품의 품질을 잘 아는 판매자와 그렇지 못한 구매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 때문에 우량품은 자취를 감추고 불량품만 나돌아 다니는 시장을 말한다. 레몬시장이란 용어는 미국 이론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George Arthur Akerlof)가 처음 사용했다. 레몬은 과일이지만 워낙 시고 맛이 없어 불량품을 의미하는 용어로 활용되고 있다. 레몬시장의 대표적인 예로는 국내 중고차 시장이 있다. 구매자가 판매자보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현저히 적어 허위 매물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현대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가 직접 품질을 검사하고 인증하는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3. 프시케

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지대에 위치한 지름 220km 규모의 소행성을 말한다. 1852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안니발레 데 가스파리스가 발견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주성분이 철이고 금속이 많이 섞여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른 소행성과 구분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프시케가 태양계 내 어떤 천체와 충돌해 암석 부위가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NASA는 프시케를 관찰하면 지구 중심부의 핵을 들여다보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NASA가 프시케를 탐사를 목적으로 탐사선을 발사했다. 이 탐사선의 이름도 프시케다.

4. 반달리즘

예술품이나 공공시설, 문화유산 등을 고의로 훼손하는 행위를 뜻한다. 반달리즘은 5세기 초 로마를 침략해 예술품을 약탈했다고 잘못 알려진 ‘반달’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프랑스 혁명 발생 당시 가톨릭교회의 건축과 예술품을 파괴한 군중의 행위가 반달족의 로마 침략에 비유되면서 사용돼 왔다. 반달리즘은 주로 종교나 민족적 갈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지난 2일 광주 남구 정율성거리에서 한 남성이 항일운동가 정율성 흉상을 훼손했다. 반달리즘은 해외 유적지에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스위스 17세 청년이 이탈리아 콜로세움 벽에 낙서를 해 주변의 비난을 받은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