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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연예계 또 덮친‘마약’ 파동...배우ㆍ가수 연루도이선균, 의혹 ‘인정’ㆍG-Dragon은 ‘부인’… 대검찰청 “국제협력으로 적극 대응”
김정후 편집장  |  2018251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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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0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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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연예계가 마약으로 다시 한번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영화배우 L씨 등 8명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8명이 입건 전 내사 또는 형사 입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매체는 영화배우인 L씨를 ‘유명 배우’ ‘40대 남성’ ‘2001년 드라마 시트콤 데뷔’ ‘특유의 저음 목소리’ 등으로 지칭했으며, 이에 L씨가 이선균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후 20일 이선균의 소속사인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가 배우 L씨는 이선균이 맞다고 인정했다. 소속사는 이선균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며 이선균이 사건 관련자 A씨에게 지속적인 공갈 및 협박을 받아 수사기관에 고소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이 3억 5천만 원을 갈취당했고, A씨와 성명 불상의 인물 1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률 대리인은 “일단 2명을 피고소인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1명인지 2명인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고소와는 별개로 지난달 23일, 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혐의(대마)로 이선균을 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강남의 한 유흥업소의 20대 여성 종업원 A씨를 지난달 21일 구속했고, 같은 유흥업소의 여성 종업원 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앞서 이선균이 인천지검에 고소한 사건 관련자이며, 필로폰 투약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선균과 10여 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A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와 다른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보여 조사 중이다.

이선균은 24일 대마 외에 다른 마약류 투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다음날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경찰은 이선균을 소환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28일 이선균의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해당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온다며 해당 기간 이전의 결과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선균은 해당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 100가닥을 채증해 검사를 의뢰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감정 의뢰된 이선균의 모발 길이는 8~10cm 정도로, 모발을 세척한 뒤 2~3cm 단위로 잘라 구간 감정을 실시하는데 모든 구간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모발 1cm 정도가 자라는 데 한달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선균이 대략적으로 8~10개월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G-Dragon(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도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하던 중, 구속 수사를 받던 유흥업소 실장 C씨가 지드래곤의 마약 사실을 제보했다. 인천광역시경찰청은 “아직까지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균과는 별개의 사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에도 모발에서 대마초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당시 그는 일본 콘서트 뒤풀이 자리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물건을 흡입했는데 본인이 피우는 담배와 비슷해 일어난 착오라고 해명했다. 이후 5월에 대마를 흡입하였다는 사실을 시인, 같은해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로 그친 것은 대마초를 피운 점은 불법이지만 초범이고 검사에서 확인된 대마 성분이 극소량임을 감안, 검찰 내부적인 양형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경찰은 지드래곤에게 출국 금지 처분을 내리며 “특정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30일, 증거가 불분명해 소환 조사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압수수색 영장 역시 기각됐다. 이에 지드래곤은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며 다시 한번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날 지드래곤은 경찰 측과 협의해 출석일을 11월 6일로 확정지었다.

한편, 대검찰청은 오는 7~8일 부산에서 제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및 국가별 마약류 문제·대응 현황, 신종 마약류 주요 변화 등에 대한 발표 및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주요 마약류 유입 국가 수사기관과 개별 양자 회의를 개최해 마약류 유입 차단을 목표로 한 공동 대응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번 국제 마약 회의를 계기로 초국경화·지능화되는 마약범죄에 대해 정보교류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간 공조수사 체계 구축을 주도해 나가는 등 적극 대처하려 한다”고 밝혔다. 점차 마각을 드러내고 있는 마약범죄가 과연 뿌리 뽑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일러스트 이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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