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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험을 통해 발전하리
이민한 부장기자  |  minhan0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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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1  07: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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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필자의 마지막 칼럼이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군 전역 당시 동기, 후임들 앞에서 말했던 단어인 것 같은데 이렇게 다시 사용하니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2022년에 한림학보사 편집부 정기자로 입사하며 지금까지 총 37번의 발행을 진행했고 40번의 발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2021년도에 ‘인쇄매체 기술 인디자인’이라는 강의를 수강하고 “한림학보에 지원해 봐”라는 친구의 조언에 여기까지 와버렸다. 나름 대학 생활의 절반을 본보와 함께한 나날들을 돌아보면 고생했던 기억보다는 긍정적인 추억으로 많이 남는듯하다.

필자는 우선 기자가 꿈이 아니다. 사람들이 학보사에 소속돼 있으면 기자가 목표가 아니냐고 묻지만 필자는 포토샵,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출판, 디자인 계열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편집부의 업무 특성상 취재부 기자와 달리 기사작성을 위주로 업무를 하지 않는다. 1차적으로 Adobe의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해 신문 판 구성 및 레이아웃을 설정한다. 이후 포토샵,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본보 광고와 기사에 들어갈 일러스트를 제작한다.

학보사 업무를 하며 어느 정도의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발행’이라는 목적을 공동으로 본보의 10명의 기자가 1주 동안 노력해 신문 발행이라는 결실을 맺는다. 신문이 발행되고 나면 지면은 수정할 수 없는 원본으로 계속 남는다. 편집부의 업무 특성상 업무의 최종 단계를 관리하다 보니 텍스트와 이미지 등 틀린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습관은 현장업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번 여름방학부터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유명 L 연예인의 콘서트 포스터, 배너,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했었다.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컨펌 과정과 중간에 변동되는 톤 앤 매너 등 업무에 혼선을 느낄 수 있었지만, 본보 기자로 다져진 내공 덕분인지 쉽게 적응하고 따라갈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아침에 인쇄팀에서 필자에게 개인 연락으로 “글자를 깨서 파일을 보내주세요”라 전한 것이다. ‘글자를 깨다’는 텍스트를 윤곽선처리, 즉 이미지화하면 된다는 의미였다. 이런 사소한 업무 속 대화에서 몰랐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언어라 하니 엄청난 정보를 얻은 듯했다.

학보도 마찬가지다. RGB와 CMYK의 차이점, 기사의 내용을 이미지로 전달할 일러스트 디자인, 파일 형식과 해상도의 중요성 등 전공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실무에 적용시키니 처음 들어왔을 당시에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전에 이미지 하나를 RGB 형식으로 저장한 뒤 파일을 전달해 발행 막바지에 공정센터에서 연락이 온 것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등골이 오싹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필자에게 큰 책임감과 자극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게 실무의 매력이 아닐까?

2년 남짓 한 시간을 한림학보에 있으며 기자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진정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했다고 생각해 본다. 남은 2번의 발행도 이전과 같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한결같은 모습으로 끝까지 본보에 힘이 되고자 한다. 필자와 함께 떠나는 기자들, 내년에도 본보를 위해 힘쓸 기자들 모두 올해 고생 많았다. 남은 발행 모두 파이팅!

 

 

 

/이민한 편집부 부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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