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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눈에 띄는 결함은 없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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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5  06: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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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결함은 없다. 그런데 힘겨워 보인다.” 이번 학기 한림학보를 다시 읽어보면서 든 생각이다. 마침 하루를 마감하는 학교 방송국의 방송을 듣자니 지면이 겪는 어려움이 더 실감이 난다. 콘텐츠의 수준이나 완성도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방송은 건재해 보인다. 이번 학기학보의 기사 중에도 에브리타임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와 공존하는 상황에서 학보가 겪는 어려움을 다룬 기사가 있었다. 기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러한 문제는 우리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학보만의 문제도 아니다. 이러한 쉽지 않은 문제를 안고 학보를 만드는 기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띤 것은 마지막 8면 문화면이었다. 윗부분의 ‘문화 두드林-00’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영화, 음악, 독서 한 가지씩을 소개하고 있는데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정하는지 궁금해졌다. 그 코너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 같아서이다. 하단의 ‘도전! 장원급제 코너’ 역시 눈길을 끌었는데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N행시가 독자들의 기분을 풀어줄 것 같았다.

주로 4면에 실리는 지역 소식은 지역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최근 학교의 움직임에 잘 부합하는 것인데 소재를 선정하는 기준이 뭘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학생이나 학교와의 연관성일 수도 있고 지역사회의 최근 흐름일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 소식과 달리 지역 언론의 기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읽을 만한 기사들로 잘 채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 주로 5면에 실리는 전국적인 시사 문제의 경우에는 조금 더 의문이 갔다. 이 코너는 훨씬 더 많은 소식들 중에 1주일에 한두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라 고민이 많겠다 싶었다. 게다가 어떤 것을 고르더라도 이미 잘 알려진 것일 가능성이 큰 만큼 이 코너는 더 참신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어떨지 싶다. ‘시사상식’ 역시 단순 설명과는 다른 방식을 고민해보기를 제안한다.

학교 소식이나 지역 및 전국 단위의 시사에 관한 부분은 충분해 보이는데 학술적인 부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학기 기사 중 학술적인 부분은 도헌학술원에서 운영하는 도헌포럼, 시민지성 한림연단, 키워드 한국공론장 소식, 심훈 교수님이 애써주시는 ‘숫자의 인문학’, 이주의 신착도서 등인데 지난번 옴부즈만에서 얘기한 것이기도 한데 학부생의 과제나 대학원생 또는 교수들의 연구동향 등을 소개하는 등 한림인들의 학구적인 모습을 보다 많이 담았으면 한다. 이런 점에서 ‘한림의 박물관 소장품 소개’는 우리 학교와 관련해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적절한 코너인 것 같다. 학생이 쓰는 독자기고, 교수들이 기고하는 한림원에 대해서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기사의 이해를 돕는 인포그래픽을 적극 활용하는게 어떤가 한다. 주문이 많다는 것은 기대가 크다는 것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엄한진 사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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