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결산심의위원회가 보관하고 있는 학과별 예결산 자료의 모습이다. 사진 박도협 기자

예결산 심의위원회가 2학기 단과대 학생회 및 자치기구들의 예결산을 심의 완료했다.

우리 대학 예결산 심의위원회가 23학년도 2학기 1차 예결산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심의 결과는 예결산 심의위원회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회비 지출은 총학생회가 아침조식사업·학생회실 비품구비 등 10개의 목적으로 1천237만6천790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학기 1차 심의에서 2천524만4천100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한 의과대학은 동아리 지원비 2만원으로 지난번 보다 소극적인 지출을 보였다.
또 지난 학기 카드 도난을 당한 경영대는 지출이 0원으로 명시됐다. 해당 단과대 통장에 지난달 11일자 지출내역이 존재했으나 이는 2차 예결산 심의 때 진행될 예정이다. 본래 예결산 심의 때는 학생회비 지출에 따른 영수증을 제출해야만 한다.

그러나 법학과·사생위원단·중국학과 등 3개 학과가 1개 내역을, 정치행정학과가 2개 내역을, 사회과학대학이 3개 내역을 미제출했다. 영수증을 누락하면 미첨부 사유서를 작성해 누락 원인을 밝혀야 한다. 이중 정치행정학과는 MT 숙소비용, 버스 대절 비용에 대한 영수증이 누락됐으며 사유서 역시 제출하지 않았다.
이번 예결산 심의에서는 사업 참여명단 관련 특이사항이 많았다. 미래융합스쿨·반도체 디스플레이 스쿨·심리학과·정보과학대학 스마트 IoT 등 4곳은 명단 자체가 누락되거나 증빙 사진이 첨부되지 않았다. 또 사회과학대학·경제학과·간호대학 등 3곳은 간식 사업 과정에서 간식 수량과 수령자 인원이 일치하지 않았다.

사회과학대학은 “1학기 간식사업 당시 약 15분 만에 준비한 간식이 모두 소진돼 이번 학기에는 더 많은 수량을 준비했다”며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수령자가 적어 남은 음식은 학생회 임원들이 사회경영관을 돌며 학생회비를 납부한 인원에 한해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사 상품물품을 당첨자가 받아가지 않아 해당 사항을 2차 예결산 심의로 미룬 자치기구들도 존재했다. 우선 동아리연합회는 ‘동아리 한마당’에서 진행한 영화관람권 3매가 아직 수령되지 않았다. 또 총학생회는 교양절대평가 확대 시행 설문조사 상품을 아직 증정하지 않아 다음 심의 때로 미뤄졌다.

법학과에서는 이번 예결산 심의 중 작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ST 관련 취소 수수료 23만원이 발생했으나 지출을 증빙할만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법학과 측은 “예약한 숙소 수용 인원보다 신청한 학생들이 적은 인원이라 숙소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가 부과됐다”며 “신청 학생들에게는 전액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찬희 예결산 심의위원장은 “학생들의 학생회비를 신경 써주는 국장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연도가 곧 마무리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진행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