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학년도 총학생회·단과대 회장단 입후보 공고문이 캠퍼스라이프센터 1층 글로벌라운지에 게시돼 있다. 사진 이유한 기자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가 대부분의 공약을 수행했으나 일부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강호에 맞춰 본보가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단과대 학생회의 공약 이행률을 점검해 봤다. 총학생회(총학)는 다섯 분야에 걸쳐 총 34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중 총학의 SNS로 공약 이행이 확인된 것은 총 25개로 드러났다. 총학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운동장 잔디 교체 추진은 당초 올해 6월 시공을 시작해 2학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학교 측과의 논의 결과 예상보다 많은 예산 소요로 임시 중단됐으나 최근 모든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내년도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학교 앞 정류장 이전 및 개선 방안은 총학의 지속적인 민원신고로 춘천시 교통과로부터 내부 승인이 완료됐다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교통과의 2024년도 1분기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우리 대학의 부지 승인만 이뤄진다면 이듬해에 정류장 이전이 추진될 예정이다.

문화공간 교내 광장 건축 공약은 대학본부 앞 로고 위 광장을 활성화해 동아리 공연과 캠페인 진행 등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달 24일까지도 해당 장소의 문화 공간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취재 결과 대학 측에서 차후 타 용도로의 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총학은 현재 부지선정 과정에 있으며 승인만 된다면 이른 시일 안에 문화공간 구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동아리연합회(동연회)는 14개의 공약 중 12개의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림대-강원대 동아리 연합 봉사 공약 이행 여부를 동연회에 문의했으나 “다음주에 예정된 대표자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블라썸)는 7개의 공약 중 6개의 공약을 시행했다. 이행되지 못한 공약은 지혜의 길 노후 게시판 철거 및 재설치다. 블라썸은 “지난 4월 19일 학교 측에 공문을 드려 교체를 요청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예산으로 미뤄졌다는 답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년 중 전면 철거를 목표로 행정 업무를 진행 중이다”는 말을 전했다.

나노융합스쿨 학생회의 경우 익명 건의함 운영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약을 이행했다. 의과대학 학생회는 시험 기간 간식마차 운영 공약을 아직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3학년도 2학기 1차 예결산 심의 결과에서 관련 내역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 그 배경이다. 경영대 학생회의 교환학생 학우들과 만남의 장 조성 공약과 정보과학대학 학생회의 전공 수요조사는 시행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인문대학·글로벌융합대학·미래융합스쿨·미디어스쿨·자연과학대학·간호대학은 모든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