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오피니언
[사설] 본보의 존재 이유를 망각 말자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3.01  07:56: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지난해 7월부터 우리 대학 정문에는 이따금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6년 전 발생한 교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여름을 지나 겨울까지 지속됐다. 우리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해당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고, 많은 학우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본보는 해당 사건 취재를 시작했고, 지난해 11월경 시위 중인 A 씨의 어머니를 만났다. A씨의 어머니는 미흡한 사건 조사와 학교의 입장 번복 등 사건 처리 과정 및 행정 처리에서 문제점을 말하며 학교 측의 답변을 듣기 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본보는 성폭력 사건 보도를 보류했다. 기성 언론 어디에도 해당 내용을 다루지 않았으며, 이미 2심까지 가서 패소한 사건이기에 기사 보도에 위험이 따른다고 판단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난달 초 YTN과 인터넷 언론사에서 6년 전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다룬 기사가 잇달아 올라왔다. 언론은 경찰 조사 없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성폭력이라 규정한 것과 사건 처리 과정을 문제 삼았다. 본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기성 언론에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재학생들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내용을 다루지 않는 한림학보사에 대한 의문도 제시됐다. 본보는 기성 언론이 다뤄 기사 보도의 위험성도 줄고, 학우들의 비판도 있기에 성폭력 사건 보도를 결정했다.

한림학보사는 어느 언론보다 먼저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입장을 담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본분을 지키지 못한 점을 반성하며 한림학보사의 방향이 어긋날 경우 이번과 같이 따끔한 한마디를 해주길 부탁한다.

한림학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숫자의 인문학] 영어에서는 나를 의미하는 ‘I’가 1인칭 화학에선 주기율표 상의 1번이 ‘수소’
2
[보도] 개교 42년 한림, 지역 밀착·세계화 ‘뚜벅뚜벅’
3
[보도] ‘Hallymer 장학금’ 받고 학비 부담 덜자
4
[보도] 직무 역량 키울 수 있는 ‘현장실습학기제’
5
[기획] 춘천, 저마다 다른 ‘도시’ 노려
6
[보도] 대동제배 축구 대항전... 체육학과 우승
7
[보도] ‘강원도에서 인문학을 품다’ 강연 듣고 답사 가자
8
[보도] ‘MICE기획경영전공’ 신설, “26학년 신입생 모집”
9
[보도] 스타트업 비즈니스 전공 설명회 “수업이 곧 창업이 될 것”
10
[보도] 하계 졸업앨범 사진 23일까지 촬영 신청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성민(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