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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GTX 시대’ 도래, 한국 첫 상륙운정역~동탄역 21분만 … B노선도 춘천까지 연장
강호빈 편집장  |  2019250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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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16  08: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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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A노선이 이달 30일에 부분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GTX 사업 홍보와 TBM(터널 굴진기) 공법의 기술 경험을 공유하려 GTX 서울역 현장에서 GTX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설명회는 주한 공관 외교관, 해외언론사 외신기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 수요조사를 받아 마련됐다. 설명회 참가자들은 지하 60m를 내려가 정거장 및 터널 구간을 직접 걸으며 체험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복잡한 도심의 교통난 해소를 해결하려 여러 국가에서 대심도 철도사업 및 TBM 공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우리 정부의 GTX 추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철도 분야 국제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다. 기존 수도권 지하철이 지하 20m 내외에서 시속 30~40km로 운영된다. 그러나 GTX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린다.

GTX의 A노선이 이달 30일 첫선을 보인다. A노선은 운정역에서 동탄역까지며 향후 계획에 따라 동탄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21분 만에 갈 수 있다. GTX-A는 한 번에 혼잡도 100% 기준으로 최대 1천 6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됐다.

또 GTX-A 노선의 파주~삼성 구간은 수익형 민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으로 추진된다. BTO는 민간이 건설하고 정부가 소유권을 갖지만 일정기간(20~50년) 민간이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구간은 2018년 4월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삼성~동탄 구간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교통 분양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GTX D, E 노선을 공개했으며 2025년 상반기 수립하는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D노선은 서울 강남권역, E노선은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권역으로 연결된다. 현재 GTX-A는 개통 확정됐으며 B, C 노선 역시 구체화 됐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역, GTX-C는 덕정역에서부터 수원역까지이다. GTX-B노선도는 춘천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인천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참석했다. 이 협약은 이른바 ‘GTX 시대’를 앞두고 두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려 추진됐다. 인천시와 강원도는 첨단전략산업, 관광, 접경 지역, 대규모 행사 등 4개 분야를 중점으로 업무 협력에 나선다.

유 시장은 “협약 후 강원도와 세부적인 교류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접경지와 해양도시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함께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유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과 강원의 상생발전을 기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에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인천시와 협약식은 도정 사상 처음”이라며 “GTX가 개통되면 춘천에서 인천 송도까지 87분으로 시간이 절반 줄어드는데 가까워진 거리만큼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GTX 춘천시 연장 소식에 춘천시의 부동산 시세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GTX-B 노선 연장 계획이후 강원 춘천시 아파트 가격은 1월 말부터 상승으로 전환되며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춘천 외 GTX 수혜지들도 부동산 시세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경기도는 지난달 6천 827건으로 전월(5천 718건)보다 19.3% 증가했다. 지난해 9월(8천 966건)부터 하락을 시작해 11월(5천 975건)과 12월(5천 718건)에는 5천 건을 밑돌기도 한 기조와 대비된다.

특히 서울 인근의 정체구간을 거치지 않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경기 북부지역이 큰 수혜를 얻고 있다.

남양주 화도의 부동산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한 업계 전문가는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 발표, 예비타당성 통과, 착공 시점에 대대적인 언론보도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지만 이후 관심이 식게 된다”며 “도시철도의 경우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개통까지 평균 9.2년이 소요되는데, 막상 개통을 앞둔 시점에 GTX-A 노선과 같이 시세가 다시금 확 뛸 수 있어 자산증식을 원한다면 선점 타이밍은 지금”이라 덧붙였다.

‘GTX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GTX가 개통되면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으로의 집중화는 더욱 가속화된다고 주장한다. 또 비싼 요금 문제, 표정 속도 저하, 환승 시간 증가 등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이런 우려가 타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일러스트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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