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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두드林]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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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30  07: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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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같은 꽃잎들의 향연]

케이윌의 ‘Love Blossom’은 사랑을 느끼고 있는 이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와 함께 봄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곡이다. 필자의 경우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와 한강에 차타고 놀러갈 때 이 곡을 자주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곡을 들으면 그때 창밖으로 보이던 벚꽃들이 생각난다.

이 곡의 가사에서는 벚꽃을 ‘팝콘 같은 꽃잎’이라고 표현한다. 필자는 봄이 되면 꼭 이 노래를 들으며 나뭇가지에 팝콘처럼 달린 벚꽃들을 구경하는 것이 봄철 루틴이 되었다. 주말에 부모님과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꽃구경을 하는 것이 필자가 초등학생이었을 당시에는 당연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부모님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래됐다. 독자들도 이번 봄에는 친구들이 아닌 부모님과 함께 이 곡을 들으며 꽃구경을 가는 것이 어떨까.

 

   
 

[“벚꽃 봤다. 우리.”]

어느덧 우리 캠퍼스에도 꽃들이 차츰 피어나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찾아온 개화 시기는 우리를 괜스레 설레게 만든다.

<그 해 우리는>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시작된 ‘연수’와 ‘웅’의 첫사랑과 이별부터 10년이 지난 후 그들의 재회를 담고 있다. 싱그러운 봄을 배경을 하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는 꽃과 함께 사랑도 핀다. 대학 시절, 연수는 자신 때문에 삐진 웅을 한밤중에 불러내고, 주머니 속에서 벚꽃잎을 한아름 꺼내 보여주며 달래준다. 이 장면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사랑이라는 설레는 감정을 꽃피웠고, 아직까지도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풋풋한 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활짝 핀 꽃처럼 우리의 입가에도 배시시한 미소가 활짝 꽃피울 것이다. 꽃이 피면 우리의 마음 속에 사랑도 피어난다. 왜일까?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 나도 모르게 설렘을 피워내는 꽃처럼 나도 모르게 마음 속 사랑을 피워내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이번 개화 시기에 어울리는 드라마로 추천한다.

 

   
 

[춘천의 봄은 4월 7일]

짧아서 더 아름다운 봄. 벌써 다음주면 춘천에 벚꽃이 개화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약 벚꽃 구경을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필자는 우리 대학과 멀지 않은 곳에도 좋은 벚꽃 장소가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가까운 춘천역에서 31번 버스를 타고 ‘한강 수력 본부’ 정류장에 내리면 소양강댐에 핀 예쁜 벚꽃을 볼 수 있다. 소양강댐에는 약 3km에 걸쳐 벚꽃나무가 심겨 있는데 벚꽃뿐만 아니라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형형색색의 다른 꽃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또 공원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청평사에 가서 소양호를 바라보며 유람선을 타는 것도 벚꽃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다. 유람선은 강아지도 동반해 탈 수 있으니,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눈치 없게도 시험 기간은 성큼 다가왔지만 잠시 스트레스를 풀러 소양강댐에 가서 벚꽃 구경도 하고 인생샷을 찍고 오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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