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성보호 3법

지난해 정부가 ‘저출생 대책’을 마련하려 발의한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개정안이다.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10일 모두 휴가비를 지원하고, 임신기간 ‘근로 시간 단축제도’ 사용 가능 시점을 임신 36주 이후에서 32주 이후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 상한을 8세에서 12세로 조정한 개정안도 있지만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지난 2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2023년 발의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2. 브레이킹

브레이킹(Breaking)은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춤으로, 브레이크 댄스 혹은 비보잉이라고도 불린다. 강렬한 힙합 비트에 맞춰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인다. 올해 열리는 파리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에서는 재생되는 음악에 맞춰 한 선수가 1분 이내로 춤을 선보인 뒤, 상대 선수가 이에 맞서 춤을 추는 일대일 댄스 배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2024 코리아시즌’의 개막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양국 친선 도모와 브레이킹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기념해 한국 브레이킹 크루 원밀리언과 프랑스의 포켓몬 크루가 함께 무대에 섰다.

3. 학생인권조례

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 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려 만들어진 교육청 조례이다. 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광주, 서울, 전북, 충남, 제주, 인천 등 총 7개 교육청에서 제정했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 사생활의 자유,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등 10개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으로 인해 학생 인권의 강조로 교권이 위축된다는 교권 침해 논란이 거세졌다.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60명에 의해 가결됐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4. 퍼스트 펭귄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도전자를 뜻하는 말이다. 남극에 사는 펭귄 무리의 생활 습성에서 따왔다. 퍼스트 펭귄은 최근 정치, 경제부터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진보당 전종덕 당선인은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말하며 노동법 개정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국가대표로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로 근무하던 주재훈 선수가 선발되자 일반 직장인의 첫 국가대표 선발이라며 한국 스포츠계의 퍼스트 펭귄이라고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