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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나 되는 대동제? 이제는 분열뿐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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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25  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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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시즌이 다가올수록 일제히 관심은 연예인에 쏠린다. 한 해 총학생회의 승산을 가른다고 할 정도로 축제에 ‘누가’ 오냐는 문제는 재학생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자리 잡았다.

지난 21일부터 23일 열린 우리 대학 대동제 역시 초청 연예인 라인업이 큰 화제를 몰았다. 매년 그렇듯 한정된 예산 속에서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고, 올해에는 유독 많은 비판, 아니 비난을 받았다. 연예인만을 보려 축제를 기다리는 재학생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라인업이 실망스러운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 축제의 주인공은 연예인이 아닌 대학 구성원이다. 대동제에서 대동(大同)은 크게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대학 구성원이 모여 하나가 돼야 할 축제는 연예인 라인업이 공개됨과 동시에 분열을 맞이한다. 최근 우리 대학 총학생회장은 비난이 거세지자 예산 내역과 연예인 섭외 리스트를 공개하며 실망스러운 라인업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다 학비인데 불평도 못 하나” 맞다. 축제의 재원은 등록금에서 나온다. 하지만 그 등록금은 ‘대학생’의 축제가 아닌 ‘연예인’의 축제를 만드는 데 대부분이 사용된다. 과연 이게 올바른 대학 축제의 모습인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연예인 부르기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 대학 축제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대학 축제만의 차별적인 모습이 아닌 또 하나의 콘서트를 양산하고 있다. 대학 생활을 하며 지나가는 ‘대학 축제’가 아쉽다면 이제라도 ‘연예인’이 아닌 ‘우리’에 집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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