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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나의 늦은 20대 고백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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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01  08: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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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필자는 학보사의 예산과 회계, 물품, 자산 관리 등을 담당하는 행정조교이며 미디어 관련 전공자가 아님을 밝힌다. 이에 필자는 학보사 기자들이 어떻게 취재를 하고, 편집을 하며, 마감을 치는지에 대해 비전공자의 눈으로 자세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일단 학보사는 대학교의 공식 부속기관으로서 100% 학교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학교의 입김이 전혀 들어가지 않을 수도 없으며 이와 반대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하기에 보도할 때 학교의 눈치를 보아서도 안 된다. 그렇기에 이번 개강호에서 보도한 ‘한 어머니의 시위 (중략)’ 기사는 편집장을 비롯한 기자들이 굳은 결심을 하며 작성한 기사라고 본다.

기사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하루아침에 교내 성폭력범으로 몰린 아들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어머니가 수개월 동안 학교 앞, 명동 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이미 유튜브와 YTN 언론사를 통해 공론화가 됐으나 학교 측의 무응답으로 아직까지도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학교의 공식 기관인 학보사가 학교의 입장과 반대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를 기사로 내보낸다? 필자라면 아마 용기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굳이 위험한 길을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학보사의 조교로서 학보사 기자들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노력하며 학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려고 하는 훌륭한 기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주영기 주간 교수를 필두로 금요일 저녁 6시부터 한 주의 취재거리를 정리하고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는 모습 또한 전문 기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더 존경스러웠던 건 우리 학보사 기자들은 ‘용기 있는’ 기자들이라는 것이다. 학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모습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낼 수 없는 용기였지만 말이다.

필자는 겁도 많고 두려움도 많다. 이에 항상 안전한 길, 안정적인 삶만을 찾아 있는 듯 없는 듯 생활하려고 했다. 하지만 학보사 기자들의 모습을 보고 나는 마음가짐을 바꿨다. 용기 있게, 책임감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학보사의 조교로서 학보사 기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선두에 서서 돌을 맞아야 할 땐 같이 맞을 것이고, 칭찬을 받을 땐 기자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뒤에 서 있는 든든한 바위가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학보사 기자들을 보며 느낀 점이고 앞으로 학보사에서의 내 역할이자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보사의 일원인 주영기 주간 교수와 학보사 편집장을 비롯한 기자들, 그리고 학보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교내 구성원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며 이만 글을 줄이려 한다. 앞으로도 학보에 열화와 같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손성민 학보사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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