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뮌헨 안보 회의

뮌헨 안보 회의(Munich Security Conferende, MSC)는 매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 안보 정책 회의이다. 1963년부터 시작됐으며, ‘대화를 통한 분쟁 방지’에 중점을 둔다. 국제 안보 공동체 내에서 지속적인 비공식 대화와 토론으로 신뢰를 조성하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2024 뮌헨 안보 회의는 ‘위기와 협력: 새로운 시대를 위한 안보’를 주제로 지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20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해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 노란 우산

노란 우산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 노후 보장하려 운영하는 공적 공제금 제도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한 가입자는 폐업 시 원금에 연 복리 이자를 더해 일시금이나 분할금으로 돌려받는다. 더해서 단체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되고, 법률과 노무 관련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월부터 4월까지 폐업한 가입자에게 돌려준 노란 우산 공제금이 5천 442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p 늘어난 수치다. 고금리·고물가 상황과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3. 위드마크 공식

위드마크(Widmark) 공식은 음주 운전으로 사고가 난 후 시간이 많이 지나 당시의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수 없는 경우, 추후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데 활용되는 공식이다. 술의 종류와 음주량, 음주자의 체중, 경과 시간 등 변수가 공식에 활용된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반대쪽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사고 직후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그의 음주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를 넘었는지를 입증하는지가 관건이다.

4. 닥터 코퍼

구리 가격이 경기 선행 지표가 되는 현상에서 비롯한 구리의 별칭이다. 한국에서는 ‘구리 박사’라고 한다. 구리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전기 전도성이 높아 제조업 전반에 많이 사용된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은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면 먼저 상승하는 등 세계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달 22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구리 가격은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구리 가격 폭등의 원인 중 하나는 AI 유행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이다. AI와 데이터센터가 많은 전력을 소비해 여러 국가와 기업이 전력 인프라 확충에 나서자 전선의 주성분인 구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