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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그리고 또 다시 봄!
박병훈 교수  |  basspbh7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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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3.14  20: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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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또 봄!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새들의 이야기를 해독해서
밝고 맑은 시를 쓰는 새의 시인이 되고 싶다.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中 >

길을 걷거나 혹은 TV에서도 많은 봄 이야기와 봄을 예찬하는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새학기를 맞이하는 우리 학생들은 활기찬 기운을 맘껏 발산한다. 생각해보면 봄은 세상을 밝게, 활기차고 생기 있게 만드는 계절임이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봄을 제외한 다른 계절들이 나쁘다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각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다 다르지만 유별나게 봄에 대한 매력은 좀 색다르다. 그러면 이렇게 봄기운이 만연할 때 어떤 음악으로 봄의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뭐니뭐니 해도 사계절을 표현한 비발디의 대표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를 꼽을 수 있다. 베네치아 수도원의 수사였던 비발디는 근대풍 바이올린 협주곡의 시조라고 불려지며 협주곡만으로도 3000곡이 넘는 작품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알려진 것은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라는 표제가 붙은 Op.8(작품번호8)의 12곡으로 그 중 제1번에서 제4번 까지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표제가 주어지고 있고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사계>가 바로 이곡이다. 각 계절마다 3악장씩 총 12곡으로 되어있는 <사계>의 특징을 살펴보면 봄은 초록빛과 봄의 생기로움을 연상시키는 즐거운 악상으로 전개되며, 여름은 나른하고 권태로운 느낌으로, 가을은 풍성한 수확의 축제에 들뜬 농민들의 기쁜 모습을, 겨울은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겨울바람을 연상케 한다. 그중에서도 ‘봄’ 은 <사계>를 구성하는 곡 가운데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데 겨울의 긴 잠에서 깨어나 생기있게 움직이는 모든 만물의 역동성과 기쁨을 노래하고 따뜻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고 새들은 찬란한 햇살 사이를 날아다니며 파란 새싹들이 기지새를 펴며 땅위를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 TV를 보면 화면조정시간이 끝나고 하루의 방송순서를 알려주는 시간에 자막과 함께 나오는 배경음악이 바로 비발디의 <사계>중 ‘봄’ 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왜 이 음악이 다른 시간대도 아닌 방송시간의 처음에 나오는 것일까? 우리들이 흔히 사계절의 시작을 봄으로 생각 하듯이 하루 동안의 방송시청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것을 바란다는 뜻이 있지 않을까 감히 상상해보고 추측해본다. 그 외에도 봄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유명한 음악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이다. 비발디 ‘봄’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생소할 지도 모르겠지만 일본 드라마 [노다메칸타빌레]에서 노다메와 미네의 연주를 떠올리면 아마도 비발디의 ‘봄’ 보다 베토벤의 ‘봄’ 이 우리들에게는 더욱 친숙할 지도 모르겠다. 오늘 한번쯤은 이렇게 ‘봄’ 을 주제로 한 음악을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Jazz, Pop, Classic, Hiphop, Techno, 가요, 국악....어떤 음악이든 상관없이....

비발디 - 사계


/ 박병훈(기초교육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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