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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재미있는 서양지성사-뉴튼자연세계에 대한 단일한 관점 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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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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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소지주의 유복자로 태어난 뉴튼은, 어머니가 생후 2년만에 재가해서 그의 곁을 떠나 어린 시절을 할머니와 함께 보냈다. 뉴튼은 의붓아버지가 죽어서 어머니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9년 동안을 어머니와 떨어져 지냈다. 어린 시절의 이런 모성결핍은 그의 심리적 성장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논문을 발표할 때마다 그가 보인 심리적 불안감과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줬던 지극히 비이성적이고 격렬한 반응 등은 이를 잘 보여준다.

  뉴튼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트리니티 컬리지 입학 때를 즈음해 과학혁명에 근간이 되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는데 1665년 흑사병이 돌아서 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2년 동안 집에 내려가 있던 기간 동안 미분학과 적분학, 색깔에 관한 이론, 역제곱 법칙 등 훗날 자신의 학문의 바탕이 되는 핵심적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1669년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담임교수에 의해 모교의 루카스좌 석좌교수가 됐지만 몇 년 동안 별다른 업적을 이루지는 못했다.

  1679년 경 후크로부터 역제곱 법칙에 관한 편지를 받고 이것이 자신이 젊었을 때 가졌던 생각과 유사하다고 느꼈고 이 역제곱 법칙을 행성운동에 이용할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시 핼리는 후크와 함께 역제곱 법칙을 이론적 바탕으로 해서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작업을 성공시킬 수 없었고 뉴튼이 역제곱 법칙을 바탕으로 해서 행성의 운동 문제를 해결했다는 소문을 듣고 뉴튼을 방문했다.

  핼리는 뉴튼의 이 발명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이것을 작은 책으로 출판할 것을 권유했지만 뉴튼은 처음에 거절했다가 생각을 바꾸게 된다. 사실 미적분에 관한 법칙도 그가 대학을 채 마치기 전에 생각한 이론이었으나 발표를 하지 않아 다른 수학자에 의해 논문이 발표돼 업적을 빼앗긴 것이다. 나중에 그의 업적이 인정되긴 했으나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을 지독히도 싫어해 논문발표를 꺼렸던 까닭에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곤 했다.

  어쨋든 권유를 받아들여 집필에 들어간 뉴튼은 『프린키피아』라는 3권의 책을 냈다. 이 책은 고전역학의 정수로 불리며 발표와 더불어 과학혁명은 절정을 이뤘다. 뉴튼의 이런 업적들은 18세기에 「뉴튼주의」, 「뉴튼과학」으로 널리 유행됐지만 하나의 뚜렷한 경향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과학의 내용이나 방법상의 구체적 경향 못지 않게 과학의 대한 하나의 이미지를 나타내 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뉴튼과학」은 서로 분리된 채 존재하던 자연세계에 대한 지식의 여러 분야들이 이제 단일한 방법·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과학’이라는 단일한 분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 이아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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