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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보도]가상캠퍼스, 학술 교류의 장으로 열려라!대리출석, 대리시험, 개설과목 수 부족… 외국 대학 일반강의로 환원하는 추세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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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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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우리학교가 한국가상캠퍼스에 가담해 사이버 강의를 실시하게 됐다. 가상 캠퍼스는 지난 97년, 교육부의 가상대학 시범운영 사업계획에 따라 ‘컨소시엄을 통한 교육자원의 시너지 효과’, ‘수요자 중심의 열린교육’, ‘교육의 생산성 향상’등을 목표로 경희대, 경북대, 경성대, 광운대, 대구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국방송대, 한양대 등 총 9개 종합대가 연합해 개설됐다. 우리학교에서는 한국가상대학의 이러한 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의 활성화’, ‘독자적 특성을 가진 대학들의 연합을 통해 학문적 영역에 조화 도모’, ‘교육정보의 효율적 구축과 활용’ 등의 취지로 참여하고 있다.

  가상캠퍼스는 등록에서 수강신청, 강의를 듣는 모든 과정이 인터넷으로 이뤄지며 학교마다 개설해 놓은 강좌를 대학별 제한 범위 내에서 6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그리고 수강한 과목이 타학교의 개설과목이더라도 우리학교 강의를 들은 것과 다름없이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또한 강좌를 개설한 학교의 자대생과 타대생 각각 30명까지 수강이 가능하며 타대생의 경우 한 학교당 10명의 인원제한이 있다. 이번 학기 가상캠퍼스에서는 총 84강좌가 개설됐고 이 수업에 참가하는 우리학교 학생은 128명이다. 우리학교에서는 심송용(수정·정통·조교수) 교수의 ‘통계적 응용을 위한 정보통신’과 교양교육부 전임강사 김유정 교수의 ‘생활속의 통계학’ 두 과목을 개설했다.

  가상캠퍼스는 사이버 강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없다. 일반강의는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강의를 진행하지만 사이버 강의는 수강이 진행되는 곳에 인터넷을 통해 접속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가상캠퍼스는 여러 학교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사이버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서로 간의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고 교수들 간에도 수업방법이나 학습방법의 개발을 함께 연구하며 교육의 질 향상에 힘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과목의 부족함을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학교는 교양과목이 부족한데 가상캠퍼스를 통해서 교양 과목을 들을 수 있고 더 활성화되면 보다 다양한 개설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규흥 교무과장은 “가상캠퍼스를 통해서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고 새 교육 기법을 다양하게 개발해 그 특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상캠퍼스의 또 다른 효과를 전망했다.

  그러나 가상캠퍼스의 시행에 장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가상캠퍼스는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이뤄지는 일반 강의와는 달리 모든 수업의 과정을 인터넷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즉, 강의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수강신청 한 본인인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대리출석을 하고 대리시험을 치루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아직까지 개설과목의 수가 많지 않은 점이다. 타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아직은 개설과목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인원의 제한 때문에 개설된 과목들마저 수강신청 하는데 있어 조금만 지체하게 되면 금방 인원이 채워져 버린다. 마지막으로 과목 운영방법의 문제로서 가상캠퍼스 내에 수강과목을 진행하는 수업방식이 교수들마다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강하는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가상캠퍼스의 강의가 앞으로 우리에게 효율적인 수업으로 자리잡게 될 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이미 사이버 강의를 진행했던 외국 일부대학의 경우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려 일반강의로 돌아가는 추세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다. 우선적으로 수강 과목의 증대와 각 대학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 돼야할 시점인 것이다. 그래야 가상캠퍼스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서로 간의 의사소통과 더 나아가서는 교육과 연구와 같은 학술적인 부분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 홍수경 기자 laught1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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