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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명진 기자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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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2  1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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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문자, 뉴스, 사진, 영상, 게임 등을 제공하는 이 자그마한 기기는 우리 생활 속에서 순식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져 그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스마트폰’을 치면 이에 대한 연관검색어로 제일 먼저 ‘스마트폰 중독’이 뜬다. 이는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며, 동시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우리들의 태도 또한 의존적임을 나타낸다.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기는 있을 수도 없는 일로 여긴다. 스마트폰 없이 살았던 지난 날 들이 있기는 했냐는 듯이.

실제로 우리 대학 학생들 대부분이 강의 시간에 교수, 책, 칠판이 아닌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한다. 지루하고 딱딱한 수업을 피해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가수의 콘서트 현장에서는 대다수의 팬들이 가수의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느라 눈앞에 있는 광경을 못보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거쳐 들어오는 그 작은 영상에만 집중한 탓이다. 물론 스마트폰 영상으로 저장하면 오래 보관이 가능하며 나중에도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때문에 관객은 콘서트 현장 그 자체를 즐기지 못했으며, 공연하는 가수와 관객사이의 소통은 그 작은 기기, 스마트폰으로 인해 단절됐다. 이렇게 스마트폰, 일명 똑똑한 핸드폰을 만든 사람들은 오히려 스마트폰 세상에 갇힌 바보가 돼가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모습은 스마트하지 못하다. 스마트폰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가 스마트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기기에 의존하고 중독되는 모습을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손과 눈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향한다. 산책을 할 때도 스마트폰에 꽂은 이어폰에 집중을 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도 사진 찍기에 정신없다. 산책과 경치감상에 집중해야 할 시간을 스마트폰에 낭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스마트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물 안 개구리마냥 작은 세상에 갇히고 말았다. 

과연 당신 삶의 주인은 ‘당신’인가 ‘스마트폰’인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이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입장의 사람들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편리하고 유용하다는 점만 부각돼 무작정 받아들여졌다. 어쩌면 스마트폰 세상 속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주체성을 확립하고 선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얽매여 있다. 시간장소 불문하고 스마트폰은 항상 등장한다. 이제는 삶의 중심이었던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한정 짓는 주객전도 상황에서 벗어나야한다. 우리는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모습을 버리고 더 큰 현실세상과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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