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춘천 공연>
15. 12. 12
춘천 KT&상상마당 춘천 사운드 홀

데이브레이크가 춘천에 온다. 효과적인 고백송이라 꼽히곤 하는 1집, ‘좋다’를 시작으로 훈훈한 감성의 음악으로 귀를 덮혀주던 그들이 온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레인보우 페스티벌 등 국내의 굵직한 뮤지션들이 다 모이는 잔치의 섭외 1순위 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역량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 할 만하다. 오는 12월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KT&G 상상마당 춘천의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매김한 ‘ZIPPER’ 프로젝트의 일환. 새로운 뮤지션과 춘천 문화의 가치를 꽃피워보자는 시도다. 지난 18일 발매한 새로운 앨범 ‘그대 맘에 불을 지펴 줄게요’에 수록된 노래까지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다. 무대 매너, 연주실력은 물론 듣는 이를 들어놨다 할 밴드 브레이크의 무대가 기대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Have been to Seoul>
15. 12. 01 ~ 15. 12. 13
해브빈서울

12월 초에 볼만한 전시가 있다면 서울에서 꼽을 수 있겠다. 세계적인 화두를 던진 해브빈 서울의 <Have been to Seoul>이 그 것. 어떤 것을 보고 들어야 ‘서울에 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서울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전시 <Have been to Seoul>은 색다른 시선으로 서울을 예술과 디자인의 공간으로 재조명한다. 비엔나 건축 비엔날레의 주제였으며 세계 건축의 화두인 ‘도시재생’을 염두에 두고, 서울의 관광명소와 아름다운 한국을 접한 느낌 그대로가 녹아 있는 이미지를 벽에 건 것. 그 공간에서 서울을 기억하는 누군가의 기념품은 무심하게 스쳐 지난 서울을 여행의 공간으로 바꾸고, 익숙한 돌담을 형상화한 유리 오브제는 ‘내가 사는 도시’ 서울을 문득 그립게 한다.

<설화(說話) : 백일홍이야기>
~ 15. 12. 19
갤러리 네모

브랜드 설화수의 문화활동인 ‘설화 문화점’은 꽤 오래된 문화 활동일 뿐만 아니라 매회 품격있는 디자인, 예술로 행간을 놀라게 하곤 했다.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이라는 기조 아래 전통과 현대, 세대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 9회째를 맞는 올 해 설화수가 고른 건 사랑이야기 ‘백일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 공예그룹 모노컴플렉스, 인터랙티브 아티스트 팀보이드, 건축가 이대송 등 주목 받고 있는 젊은 현대미술 작가 11팀이 참여해 백일홍 이야기에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선과 악, 다짐과 약속, 만남과 이별, 죽음과 환생 등 전통 설화 속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잠깐 피고 지는 백일홍에게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감동을 받을 준비가 됐다면, 추천한다.